들어가는 말
Ⅰ. 나를 돌아봅니다.
진짜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오리건의 여행』
어떤 꿈을 가져야 할까요? 『지하 정원』
나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떠나야 하나요? 남아야 하나요? 『키오스크』
아픈 마음, 내버려 둬도 되나요? 『마음 정원』
어떤 질문을 하며 살아야 할까요? 『세 가지 질문』
Ⅱ. 오늘도 살아냅니다
어떻게 하면 온전하게 살 수 있을까요?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나 하나 변한다고 세상이 바뀔까요? 『미스 럼피우스』
일탈 좀 하면 안 되나요? 『팔딱팔딱 목욕탕』
무엇을 열고, 무엇을 닫아야 할까요? 『내가 다 열어 줄게』
경제적으로 잘사는 게 좋은 것 아닌가요? 『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
간절히 바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나요? 『고래가 보고 싶거든』
Ⅲ. 사랑을 배웁니다
나의 찐친은 누구일까요? 『저승사자와 고 녀석들』
당신의 진정한 멘토는 누구인가요? 『친구의 전설』
사랑해서 헤어질 수도 있을까요? 『소녀를 사랑한 늑대』
사랑을 가르쳐주는 곳은 없나요? 『나에게도 사랑을 주세요』
나의 사랑은 왜 영화와 다를까요? 『사랑 사랑 사랑』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파랑 오리』
Ⅳ. 우리를 돌아봅니다
같이 먹는 게 왜 중요할까요?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절제는 개인의 문제인가요, 공동체의 문제인가요? 『엄마는 해녀입니다』
어떻게 나만의 속도로 갈 수 있을까요? 『슈퍼 토끼』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 왜 필요할까요? 『고라니 텃밭』
무엇을 위해 용기를 내야 할까요? 『용기를 내, 비닐장갑!』
당신의 믿음은 어떤 모습인가요? 『돌멩이 수프』
라브리 그림책 독서 모임 이야기
책 속에서
그림책은 자꾸 질문을 하게 한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을 새롭게 검토하도록 만든다. 내 생각이 잘못될 수도 있겠다는 반성과 함께, 타인도 옳을 수 있겠다는 마음 자세로 나아가게 한다. 이것은 자신의 ‘새로운 존재 가능성’을 찾는 일이기 때문에, ‘절대’ 진리를 전해야 하는 그리스도인과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도 그리스도인이 그림책을 봐야 하는 이유는 뭘까? 예술은 다양한 사상과 종교, 가치관, 그리고 삶의 생생한 모습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실제 인생보다 더 ‘심오한 유사성’을 지닌다. 그래서 예술은 그리스도인이 사랑해야 할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다. 그림책도 그렇다.
--- p.5, 「들어가는 말」 중에서
그리스도인은 ‘사랑하는 자’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 역시 잊으면 안 된다.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하라.’(레위기 19:18 하셨으니까 말이다. 착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그냥 참는 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나 역시 사랑과 존중을 받아야 하는 존재이다. 그리스도인들을 대놓고 미워하면서 조롱하고 모욕하고 빼앗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랑해야 하니까 무작정 참아야 할까? 참된 인내는 선한 이유를 위해 견디는 것이다. 악은 대항하는 것이지, 인내하는 것이 아니다. 악을 선으로 갚는 게 사랑이다.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그들을 끝까지 사랑해야 한다.
--- p.17, 「Ⅰ. 나를 돌아봅니다.」 중에서
강은 완벽하지 않지만 온전하다. 누군가 강물이 더럽다고 욕해도 유유히 흐를 것이다. 누군가 강물이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고 가르치려 들어도 부끄러움을 휘돌아 흐를 것이다. 온전함은 인간의 힘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간의 수많은 빈틈을 하나님께서 더 큰 사랑으로 메꿔주셔야 가능하다. 자기모순이 있기에 크리스천은 예수님을 갈망한다. 언젠가 도달할, 모든 걸 다 넉넉히 받아주시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