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되는 세법 관련 서적은 크게 전문가나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높은 수준의 어려운 책,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벼운 책으로 나뉜다. 공인회계사ㆍ세무사 또는 이들 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 회사의 경리ㆍ회계ㆍ세무 부서의 담당자들 및 과세관청의 세무공무원들은 주로 전문가용 책을 읽는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은 이 수준 높은 세법 책을 이해하기가 힘들다. 반면 일반인들이 상식 수준에서 읽는 것은 가벼운 수준의 세금 책이지만, 이들 책은 관련 규정이나 판례 등의 근거자료가 미약하기 때문에 좀 더 깊은 수준으로 확장해나가기가 어렵다. 사실 종류도 많고 복잡한 세법을 넓게 그리고 깊게 해설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세무전문가들까지 대상으로 썼다. 즉, 법인세, 상속세 및 증여세를 포함한 국세ㆍ지방세의 전 분야를 대상으로 세무전문가ㆍ기업실무자 및 공인회계사ㆍ세무사 시험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상당히 깊은 내용까지 다뤘다. 세금의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이고 중요한 항목은 전문가 수준까지 확장하여 해설했다. 저자가 37년이 넘는 세월동안 공인회계사로서의 길을 꾸준하게 걸어오면서 체득한 세법 지식을 가급적 쉽고 체계적으로 해설하고자 했다. 세법은 딱딱하고 어려운 개념이 많다. 그러므로 이 책을 집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딱딱한 세법을 가급적이면 쉽고 체계적으로 해설하고자 했다. 이 책을 쓰면서 늘 염두에 둔 ‘명제’는 “숲을 본 뒤에 나무를 본다”이다. 이 명제를 근간으로 한 본서의 특징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단순하게 법조문ㆍ유권해석ㆍ판례 등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도표 등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먼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관련 지식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법조문ㆍ유권해석ㆍ판례 등의 핵심요지를 강조했으며 관련 근거도 병기했다.
둘째, 국세와 지방세는 과세주체는 다르지만 과세방식에 있어서는 유사한 경우도 많다. 따라서 국세기본법ㆍ지방세기본법 등 공통적인 분야는 국세와 지방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