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판(한국어 개정판 옮긴이 해제 돌봄민주주의 10년 5
옮긴이 해제 시장에서 돌봄으로 13
한국어판(제2판 서문
감사의 글 41
머리말 돌봄이 이제는 ‘집안일’이 아닌 시대 46
제1부 돌봄민주주의 구상하기
제1장 돌봄책임과 민주주의 69
두 가지 결핍 69 / 돌봄의 의미 72 / 돌봄: 개념에서부터 정치이론까지 81
돌봄과 민주정치이론 84 / 페미니스트 민주적 돌봄윤리 89
민주적 돌봄과 신자유주의 101 / 결론 113
제2장 왜 민주주의에서 개인책임은 부족한가? 115
왜 책임에 주목해야 하는가? 117 / 정치적 아이디어로서 책임 121
책임과 파워 134 / 무책임 기제? 137
돌봄민주주의 관점에서 책임의 재검토 140 / 민주주의에 대한 책임 142
제2부 우리는 지금 어떻게 돌보고 있는가?
제3장 사나이는 돌보지 않는다? 149
성별화된 책임 149 / 왜 돌봄은 여성의 몫인가? 왜 사나이는 돌보지 않는가? 156
남성의 돌봄 1: 보호형 무임승차 159 / 폭력: 돌봄으로서 보호의 어두운 이면 164
남성의 돌봄 2: 생산형 무임승차 171 / 노동윤리와 돌봄윤리 175
신자유주의, 경쟁, 자유 183 / 자유 184 / 성별화된 시민권의 변화 191
결론 194
제4장 사적 돌봄의 악순환 196
돌봄 불균형 201 / 불평등한 돌봄의 사회심리학 203
성, 계급 그리고 돌봄의 생태학 213 / 평등의 의미에 대한 재검토 215
돌봄불평등과 하인 218
제5장 시장이 돌볼 수 있다? 227
돌보는 제도로서 시장 230 / 결론 263
제3부 민주적 돌봄실천과 돌봄민주주의에 대한 구상
제6장 민주적 돌봄 267
돌봄이 민주적이라면 그것은 포용적이어야 한다 271
포용적이기 위해 돌봄수혜자로서 우리 자신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279
민주적 돌봄실천 281 / 민주적 돌봄에 대한 일부 우려 284
돌봄은 위계구조를 부수는 효과가 있다: 양
『돌봄민주주의』출판 이후
2023년은 조안 C. 트론토(Joan C. Tronto의 『돌봄민주주의』(Caring Democracy: Markets, Equality, and Justice 출판 10년이 되는 해이다. 원저 출판 이후, 돌봄민주주의는 한국어와 일본어 등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이를 주제로 학제 간 다양한 세미나와 학회가 전 세계적으로 열렸다.1 돌봄민주주의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이에 대한 실천적 적용을 탐색하는 연구들도 이어졌다. 일례로 얼반(Petr Urban과 와드(Lizzie Ward가 편집한 『돌봄윤리, 민주적 시민권, 국가』(Care Ethics, Democratic Citizenship and the State, Palgrave Macmillan, 2020는 돌봄민주주의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각국의 사례를 담고 있다.
『돌봄민주주의』는 정치와 민주주의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 저서로 평가받는다. 돌봄민주주의는 선거와 투표 혹은 참여와 심의로 이해되는 기존 민주주의를 돌봄의 관점에서 재편해야 한다고 본다. 돌봄민주주의가 주장하듯 돌봄책임의 분담이 민주주의 핵심 의제가 된다면, 기존 사회경제제도에서 묵인되고 사장되었던 부정의, 불평등, 차별, 배제가 시정될 것이며 기존 민주주의에서 대표되지 못했던 배제된 이들의 관점을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더 정의롭고 더 포용적인 민주주의의 모습이다. 미국과 국제적으로 민주주의 담론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 속에서, 2015년 트론토는 맥컬티 민주주의 연구소(McCourtney Institute for Democracy에서 수여하는 로렌스와 린 브라운 민주주의 상(Laurence and Lynne Brown Democracy Medal을 받았다. 트론토의 수상 연설은 저서 『누가 돌보는가? 어떻게 민주정치를 재편할 것인가?』(Who Cares? How to Reshape a Democratic Politics, Cornell University Press, 2015로 출판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