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는 아이들을 그린 시리즈
<발명가 로지의 빛나는 실패작>, <과학자 에이다의 대단한 말썽>, <정치가 소피아의 놀라운 도전>, <건축가 이기 펙의 엉뚱한 상상>, <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이 중 들어본 이름이나, 익숙한 제목이 있나요? 이 시리즈는 넷플릭스에서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과학자 에이다의 대단한 말썽’의 원작 시리즈입니다. 성별과 인종 등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마음껏 집중하는 다양한 아이들을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는 시리즈지요.
이번에는 2학년 아이들 중 한 명이 아닌, 매 이야기에 등장하는 라일라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라일라 선생님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왔을까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자, 보너스 선물 같은 책인 <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를 만나 보세요.
아이도 어른도 피할 수 없는 ‘불안함’
누구나 처음과 시작은 떨리고 불안합니다. 그중 입학과 새 학기, 전학은 아이들에게 무척 떨리는 일입니다. 새로운 학교를 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니까요. 그런데 여기, 아이들만큼이나 교실에 들어가는 게 떨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의 주인공 라일라 선생님입니다.
사실 라일라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무척, 다른 아이들보다 유달리 걱정이 많았습니다. ‘만약에 괴물이 나타나면 어쩌지? 만약에 벌한테 쏘이면 어쩌지?’처럼 도무지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며 불안에 떨었지요. 그런 라일라에게 갑작스러운 이사와 전학은 무척 충격적인 일이었기에, 라일라는 또다시 ‘만약에’로 시작하는 온갖 걱정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라일라는 2학년을 보내며, 그리고 차츰 성장하며 ‘만약에’로 시작하는 ‘만약에 걱정들’을 다스리는 법을 익히게 되고, 소중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렇기에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 날, 갑작스레 ‘만약에 걱정들’이 몰려왔음에도 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