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어른이의 그림일기
DAY 1. 오늘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참 막막했다!
헤픈 웃음 증후군
아름다운 우울
다 그렸다고요? 아닐걸요?
나라는 이름의 추상화
잠시만요, 뒤로 나와서 캔버스 전체를 보세요
나를 너무 사랑하지 말자
이상한 너를 닮고 싶어서
뒤늦게 발견한 선물
관찰은 소통이다
DAY 2. 오늘은 친구에게 어깨를 빌려줬다, 참 뿌듯했다!
내 사람 구분법
인터뷰어의 애티튜드
콜라보레이션
누구나 기피해야 할 인간 유형
감정 쓰레기통을 위한 변명
위로에 정답이 어딨어
마음의 거리 두기
완벽한 단골집 만들기 프로젝트
자해를 멈추고 이해를 배우다
DAY 3. 오늘은 나 자신을 안아줬다, 참 애틋했다!
이러나저러나 좋은 건 좋은 거
분노 조절 장애
내 꿈은 수영왕
이상주의자의 현실주의
날아갈 수 있도록 날리는 힘
유독 반짝이는 별, 개성
뿌리 깊은 나무
Day 4. 오늘은 나를 다스리는 법을 깨달았다, 참 즐거웠다!
주입식 교육 말고 주입식 위로
한없이 가라앉더라도 바닥은 있지
복권을 팔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작은 동심이다
이 호수에 돌을 던지면 안 됩니다
안목이 좋다고 나쁜 결말을 피해 갈 순 없어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롤러코스터 vs 회전목마
DAY 5. 내일이 오는 게 무섭지 않아, 굿 나잇!
Ctrl+Z 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법
컵에 담긴 물보다, 물을 담아내는 컵
어떤 음식이 나올지 ‘모르’는 식당
개연성은 없어도 아름다움은 있다
마음에도 보호 케이스를 씌울 수 있다면
인생은 게임이 아닌, 게임 유저로 사는 것
감각 종합 선물 세트
행복이라는 정물화
에필로그 우리 삶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술품
“괜찮아, 마음은 아직 더 자랄 수 있어”
아티스트 이모르의 성공 아닌 성장의 나날
현대인의 삶은 참 고단하다. 아무 일 없는 듯 행복하고 평온한 표정으로 자신을 꾸미고 일상을 유지해나간다. 일터에서도, 집에서도,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실제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을 끊임없이 신경 쓰면서 좋아 보이려, 멋져 보이려, 있어 보이려 애를 쓴다. 내 것이 아닌 듯한 행복과 명랑을 연기하면서 이것이 자신을 지키는 방편이라 믿는다. 그래서 어른의 삶은 대체로 불행하다. 너무 연기에 익숙해지다 보니 자신이 실제로 느끼는 감정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의심할 때가 있다. 실제 감정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의 괴리에서 오는 피로와 스트레스는 점점 우리 내면에 축적되고 깨닫지 못하는 사이 마음은 병들어간다. 그래서 우리의 감정은 쉴 필요가 있다.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드러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뒤틀렸던 감정의 실타래가 풀리고, 상처받은 마음은 비로소 평안한 상태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이모르는 어둡고 파격적인 회화 작업을 주로 하지만 종종 대여섯 살 어린아이의 그림체로 드로잉을 한다. 연필로 쓱쓱, 단순하고 담백한 필치로 가감 없이 그려낸 일상의 풍경과 꾸밈없는 감상을 보고 있자면, 매일매일 신나고 날마다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찼던 어린 시절의 순박함이 떠오른다.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현재의 자신과 자신의 감정 상태를 솔직하게 대면하는 일, 어른스럽게 굴기 위해 애써 외면해왔던 감정들에 더욱 진솔하게 다가서는 작업을 거치며 혼란한 감정은 점차 회복되고, 상처받은 우리의 영혼은 치유될 것이다.
연필 한 자루로 헤쳐나가는 매일의 모험,
그 끝에서 발견한 자신을 위한 주문
“잘될 일만 남았어”
저자 이모르는 《잘될 일만 남았어》에 수록된 하루하루의 기록을 통해 불행으로 가득한 줄 알았던 자신의 삶에서 행복하고 기뻤던 장면을 길어 올리고, 슬프고 아팠던 기억이 떠오르면 그 기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