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데뷔작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 수록,
〈새는 바가지〉, 〈정종주 씨의 경우〉, 〈홍장표 씨의 경우〉 단행본 최초 공개!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에는 ‘듀나’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첫 작품이자 ‘하이텔’에서만 공개되었단 미발표 데뷔작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를 비롯하여, 어느 단편집에도 수록된 적 없던 〈새는 바가지〉와 〈정종주 씨의 경우〉, 그리고 〈홍장표 씨의 경우〉 등 작가가 소중히 생각하는 여러 단편이 실려 있다. 21편의 단편 끝에 붙은 작가가 직접 쓴 코멘터리는 30년이 흐른 뒤 자신의 초기 작품을 다시 들여다보는 작가의 솔직담백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듀나의 작가 데뷔 30주년을 축하하며,
다가올 40주년과 50주년을 응원하며
컴퓨터가 신문물이었고 인터넷은 아직 대중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았으며 한국 SF의 계보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천진난만한 그 시절에, 장르소설을 갖고 놀던 듀나란 사람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궁금한 독자들이라면 이 책만큼 좋은 선택지가 또 있을까? 마감일이 없어도 폭포수처럼 작품을 쏟아내던 ‘90년대 레트로 듀나’를 다시금 만날 수 있는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
무엇보다 듀나의 작가 데뷔 3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 다가올 40주년, 그리고 50주년을 응원하는 이들에게라면 이 책이 더 없이 소중하지 않을까? 파격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촘촘한 편집은 덤이다. 조금 쑥스럽더라도 같이 외쳐보자. 포레버 래빗! 포레버 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