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하나_나의 가족이 되어줄래?
준팔이와의 첫 만남
함께해줘서 고마워
처음에는 무섭기만 했어
보살피고 싶다는 마음
내 동생이 생긴 날
행복을 주는 너
동물보호협회가 있다고?
초라하고 무모하지만 열정적으로
둘_하나씩 하나씩 내가 할 수 있는 한
구조 활동에 참여하다
나의 첫 구조 활동
안녕, 배둘기
배 자매의 참새 구조 작전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선언
어렵다,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말고 채식 지향
셋_한 명씩 한 명씩 마음이 합쳐질 때
다비 동생 방울이
안녕, 빠삐
가족이 되기로 하다
동물 보호계의 마더 테레사, 이효리
평생 지켜 가고 싶은 신념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세 마리 고양이의 집사
넷_제발 더 오래 있어줘
누군가의 배필이 되고 세 고양이의 집사도 되고
남편의 습식 사료 연구
눈이 많이 오던 날
내 동생 다비
난생처음 본 별똥별
무지개다리 너머
그랬으면 참 좋겠다
내가 바라는 것
보호소에서 구조된 아르와 나타샤 그리고
[TV 동물농장] 거식증 고양이 준팔이까지
우리 집은 다섯 식구입니다
SBS [TV 동물농장]으로 인연을 맺은 준팔이와 배다해. 준팔이는 주인에게 버려진 충격으로 음식을 거부하여 당시 방송에서 ‘거식증 고양이’로 불렸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SNS로 근황을 물어볼 정도로 팬이 많다. 준팔이를 입양한 일뿐 아니라 평소 동물 보호에 남다른 행보를 보인 작가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오면 독자에게 울림을 줄 수 있겠다 싶었다. 공교롭게도 2022년 출판 계약을 하고 몇 개월 후 준팔이는 비강림프종 진단을 받았고 책이 출간된 2024년까지 1년 넘게 암 투병을 이어오고 있다. 다행히도 준팔이는 잘 버텨주고 있다.
“오늘도 내일도 동물과 함께 웃고 울며
사랑을 실천하려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며, 동물 보호 활동을 하며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님을 몸소 배웠다. 또한 동물이 가족이 되고 그 존재가 일상을 얼마나 풍성하게 바꾸는지, 몰랐던 감정을 일깨우는지도. 그래서 작가는 오늘도 내일도, 준팔이가 조금이라도 오래 곁에 있어주기를 바란다.
준팔이 외에도 십여 년을 가족으로 살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세 마리의 강아지 다비, 방울이, 빠삐 그리고 한집에 살고 있는 고양이 아르, 나타샤와의 일화를 중심으로 작가의 동물 사랑이 싹튼 계기부터 동물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실천으로 옮기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 한 권에 담았다. 강아지와 고양이와 함께한 일상을 포착한 사진을 함께 실어 한 권의 사진첩을 보듯 즐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