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거장, 앤서니 브라운이 담은 새로운 가족 이야기
엄마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보내는 『우리 엄마』, 아빠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우리 아빠』, 당차고 멋진 형제애를 보여 주는 『우리 형』, 사랑스러운 딸을 향해 시종일관 응원을 보내는 『넌 나의 우주야』 등 그동안 가족 이야기로 사랑받아 온 앤서니 브라운이 이번에는 할아버지 이야기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작품 속에는 생김새도, 성격도, 옷차림도 다른 할아버지가 다채롭게 등장한다. 공룡처럼 주름 가득한 할아버지부터 새 자동차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재미나게 하는 할아버지, 작은 몸짓으로 엄청 큰 고양이를 키우는 할아버지까지 여러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이쯤에서 우리는 궁금해진다. 나의 할아버지는 어떤 모습일까? 이 일상적인 질문 앞에, 우리는 그간 많은 것을 간과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에 대한 존재감, 할아버지와의 관계, 가족의 의미 등을 되짚어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이 세상 모든 할아버지를 향한 사랑스러운 고백!
이야기는 ‘너희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야?"라는 한 아이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어린이들은 각자 자신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대답을 이어간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고민 상담사 할아버지, 언제나 나를 보며 활짝 웃어주는 할아버지, 포근해서 꼭 안아주고 싶은 곰인형 같은 할아버지...... 모두 할아버지를 사랑한다는 당찬 고백을 유쾌히 전한다. 『우리 할아버지』는 화자인 어린이와 할아버지를 좌. 우 페이지에 나란히 등장시켜 아이의 발상과 할아버지의 모습을 이미지화해 보여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공감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넓힌다. 할아버지와 아이가 만나 포옹하는 엔딩 장면과 "할아버지도 나를 사랑하지!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마지막 찬사는 할아버지를 향한 애정과 무한한 신뢰를 보여 주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우리 할아버지』에는 할아버지와 손주의 다정한 관계가 사랑스럽게 담겨 있다. 할아버지에게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