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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난은 사랑을 남기고 : 김기현 목사의 사순절 가상칠언 묵상집
저자 김기현
출판사 두란노서원
출판일 2024-02-06
정가 13,000원
ISBN 9788953147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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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사하여 주소서
1일 용서를 말씀하시다
2일 아버지를 부르시다
3일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4일 무지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시다
5일 알지 못함이니이다
6일 왜 기도인가

2 낙원에 이르리라
7일 용서에서 낙원으로
8일 강도들 사이에서
9일 기억하여 주소서
10일 오늘, 낙원에 거하다
11일 나와 함께
12일 낙원에 있으리라

3 네 어머니다
13일 낙원에서 가정으로
14일 어머니에서 여자로
15일 아들이니이다
16일 자기 어머니를 보시고
17일 자기 집에 모시니라

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18일 관계에서 고통으로
19일 고통 받는 하나님
20일 감히 따져라
21일 하필이면
22일 죄에 대한 심판
23일 그래도

5 내가 목마르다
24일 고통에서 의미로
25일 배고프고 목마르다
26일 말씀에 목마르다
27일 사람에 목마르다
28일 의미 vs. 무의미

6 다 이루었다
29일 의미에서 목적으로
30일 직면하다
31일 다 이룬 것은 아니지요
32일 제물의 완성
33일 사랑의 완성
34일 이제 다시 시작이다

7 아버지, 내 영혼을
35일 성취에서 죽음으로
36일 아버지 손에
37일 아버지, 아버지
38일 부탁하나이다
39일 숨지시다
40일 죽어서 다시 사는 삶

참고 서적
책 속에서

십자가는 복음의 핵심이다. 아니, 복음 그 자체이다. 십자가를 떠나서는 복음을 말할 수 없다. 수난 예고와 몸소 겪은 십자가 이야기가 비중은 각기 다르지만 네 복음서에서 대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일주일의 십자가 수난 이야기를 3년 이상의 공적 생애보다 더 많이 기록했다는 것은 주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중심에 십자가가 자리한다는 강력한 증거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십자가 외에 다른 것을 알고 싶지 않다(고전 2:2; 갈 6:14고 했던 것이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십자가는 모든 것을 시험한다”라고 했다. 어떤 신학, 어떤 설교라도 그것에 십자가라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갖다 대면 그 실체가 단박에 드러난다. 자기를 희생하는 하나님의 아가페적 사랑을 닮은 것인지, 타인을 희생하는 이기주의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인지, 또는 고난을 통과한 영광과 승리인지, 고난 없는 화려한 영광과 뜨거운 갈채만 추구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 복음이 가장 많이 담긴 것이 가상칠언이다. 그 일곱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의 정점이자 절정이다.
이 책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곱 말씀을 사순절 동안 묵상하도록 돕고자 썼다. 목회자라면 40일간의 새벽 기도회나 저녁 기도회 등에서 설교 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성도들은 날마다 한 편의 글을 읽으며 십자가 복음에 깊이 잠길 수 있도록 했다. 여러 종류의 소그룹 모임도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
이 책에는 흐름이 있다. 도식화하면, 용서 → 낙원/안식 → 가정/관계 → 고통 → 의미 → 목적 → 죽음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왜 용서에서 시작하는지, 용서 다음에는 왜 낙원/안식이고 연이어 가정/관계가 자리하는지, 그다음에는 왜 고통에 관한 말씀을 하셨는지를 추적한다. 고통에서 의미로, 다시 목적과 죽음에 이르는 길도 마찬가지다. 죽음은 가상칠언의 완성이면서도 부활의 여정으로 나아가기에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십자가를 사랑하는 자에게 부활의 기쁨은 벼락같은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