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뭇잎을 찾은 순간,
눈 앞에 펼쳐진 놀라운 상상의 세계
거센 바람이 부는 날,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바닥에 툭 떨어진 낙엽을 밝아 본 적이 있나요? 초록의 나뭇잎이 붉은색의 옷을 입은 날, 친구들과 함께 낙엽을 주워 모은 적은요? 누구나 한 번쯤은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함께 길에서 발견한 낙엽을 주워 바짝 말린 후 내가 좋아하는 책 사이에 끼워 넣은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작은 나뭇잎을 주운 날, 여러분은 무엇을 했나요? 《나뭇잎을 찾으면》 속 소녀는 숲속에 떨어진 나뭇잎으로 재미난 상상을 시작합니다. 나뭇잎은 추운 날 모자가 되고, 낙하산이 되어 더 많은 나뭇잎을 찾게 해 주며, 으스스한 눈을 가진 핼러윈 가면이 되기도 합니다. 돛단배가 되어 바다를 넘나들고, 그물침대를 만들어 불어오는 바람의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나뭇잎만 줍는다면 누구나 나만의 세상을 꾸며 볼 수 있습니다. 늘 우리 곁에 있지만, 걸음을 멈추고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몰랐던 작은 나뭇잎이 우리를 아직 가 보지 않은 커다란 상상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평범한 하루를 즐겁게 물들이는 모험
평범한 하루를 즐겁게 물들이는 소녀의 모험을 따라가 볼까요? 소녀는 참느릅나무의 잎을 돛단배로 바꿔 큰 바다를 넘나들고, 주엽나무의 잎을 그물침대로 만들어 부드러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참피나무의 잎을 열기구로 그려 나무 위로 높이 띄우기도 합니다. 소녀처럼, 소녀의 친구들도 자신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그곳에서 하루를 즐겁게 물들이며 모험을 즐깁니다. 어린이들은 호기심 넘치는 눈으로 어른들이 쉽게 지나치는 우리의 일상을 둘러보며 단 하나의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수집가입니다. 자연에서 얻은 소중한 선물로 마음을 나누며 위로를 주고, 마음속에 두려움 대신 용기를 가득 채우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모험가이기도 하지요. 어린이들은 다양한 색을 입고 변화하는 계절처럼 일상 어딘가에서 자라납니다.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높고 험한 산에 올라도 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