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눈을 감아봐!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
그리고 소리로 전해지는 세상을 상상해 봐!
아이와 함께 가만히 세상의 소리에 집중해 보세요. 그리고 소리로 전해지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눈사람처럼 말이에요. 따스한 햇살이 감은 눈 사이로 전해져 마음까지 흘러내리는 경험을 함께 해보세요.
눈사람은 소리로 전해지는 세상을 마음 가득 담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상상합니다. 그리고 비로소 그림처럼 펼쳐지는 세상을 보게 되지요. 잠시 멈추고 하늘을, 나무를 바라보세요.
놓쳤던 세상의 아름다움이 비로소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찾아오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가득 담긴 그림책입니다.
눈사람이 녹아버린 자리에 앉은 따스함,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만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따스한 약속
춥고도 포근한 계절, 겨울에 이 이야기를 떠올린 정성호 작가는 이 그림책을 만나는 모두의 마음에도 따뜻한 감동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눈사람은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만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따스한 약속을 남겨 놓습니다. 자신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눈을 달아준 청설모에게 숲속에서 가장 큰 참나무를 선물로 남겨 놓은 것입니다.
‘도토리 두 개는 눈사람이 녹아 생긴 물을 한껏 머금더니 흙 속으로 파묻혔습니다.
해님은 그곳에 어떤 곳보다 따뜻하게 햇살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달님은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도록 힘썼지요.
눈사람이 녹은 자리에는 작은 싹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소리로 전해지는 세상
색으로 전해지는 세상
두 세상을 그림으로 만나보아요
감각적인 색채로 아이들에게 따스함을 전하는 김주경 작가의 그림이, 눈사람이 마음에 담은 아름다운 세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에요.
바람 소리, 새 소리, 눈 무더기 소리를 들으며 소리로 전해지는 세상은 섬세한 연필 선이 살아나는 흑백으로 표현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지요. 또 눈을 갖게 된 눈사람이 눈을 뜨고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