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
미지의 세계로 떠나 놀라운 발견을 거둔
자연사 탐험 300년의 매혹적인 기록
『자연을 찾아서』는 17~20세기 자연사에서 가장 중요한 성취로 기록된 열 번의 탐험과 거기서 탄생한 위대한 예술작품들을 소개한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50만 점의 미술 컬렉션과 100만 권의 장서에서 엄선한 예술작품과 희귀 자료를 독점적으로 실은 이 책은 자연사의 보고이자, 인간의 성취가 만난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다. 이름난 과학자, 탐험가, 박물학자의 위대한 발견 뒤에는 그들만큼이나 위험을 불사하며 모험을 감행했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의 헌신이 있었다. 대영박물관을 있게 한 한스 슬론의 자메이카 여행부터 진화론의 배경이 된 다윈의 비글호 탐사, 해양학을 탄생시킨 지난 세기 최대의 과학 탐사 챌린저호 항해까지 자연과학의 분수령이 된 탐험들이 당대의 그림과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처음 만나는 자연의 경이를 우리 눈앞에 생생히 펼쳐놓는다.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작품들”,
그것을 탄생시킨 탐험기
『자연을 찾아서』는 서구세계가 알려지지 않은 동식물을 열광적으로 채집하고 기록하면서 자연사라는 과학 분야에 그 어느 때보다 방대한 자료가 축적되었던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300년이란 시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칼 폰 린네가 이명법을 창시하고, 찰스 다윈이 자연선택과 진화론을 주창한 바로 그 시기다. 사진술이나 영상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자연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기록할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과학과 예술이 공생했던 시기에, 동식물과 그 생태를 정확하고도 아름답게 그려내는 독특한 예술 장르인 자연사 미술이 꽃을 피우게 된다. “이 기간을 통과하며 호기심은 과학이 됐고, 진기한 것들은 표본이 되었다. 그렇게 얻은 과학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과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고, 미래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11 이 책에 실린 자료들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