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문단에서 ‘시보다 아름다운 산문’을 쓰는 작가라 평가받고 있는
시인 서석화의 첫 장편소설《하늘 우체국》, 스스로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근 현대인들을 향해 세상과의 화해를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어……
《하늘 우체국》의 저자 서석화는 1992년 시 전문 계간지 신인상에 시 외 8편이 당선되어 등단한 시인이다. 시집 《사랑을 위한 아침》과 《종이 슬리퍼》를 통해 섬세한 감수성의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산문집 《죄가 아닌 사랑》과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를 출간하면서 문단에서 ‘시보다 아름다운 산문’을 쓰는 작가...
문단에서 ‘시보다 아름다운 산문’을 쓰는 작가라 평가받고 있는
시인 서석화의 첫 장편소설《하늘 우체국》, 스스로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근 현대인들을 향해 세상과의 화해를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어……
《하늘 우체국》의 저자 서석화는 1992년 시 전문 계간지 신인상에 시 외 8편이 당선되어 등단한 시인이다. 시집 《사랑을 위한 아침》과 《종이 슬리퍼》를 통해 섬세한 감수성의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산문집 《죄가 아닌 사랑》과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를 출간하면서 문단에서 ‘시보다 아름다운 산문’을 쓰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의 첫 장편소설 《하늘 우체국》은 태생적인 아픔과 가난이라는 짐을 지고 세상에 홀로 던져진 여주인공 지하란의 이야기다. 하란은 철이 들 무렵부터 자신의 출생에 대한 주변의 수군거림을 듣곤 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죽고 나서는 엄마가 다른 오빠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당한다. 게다가 후처의 딸이라는 신분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조차 할 수 없게 되는데, 그러한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그녀는 세상을 향해 두터운 벽을 쌓기 시작한다.
작가라는 직업은 스스로 쌓아 올린 벽의 두께를 더욱 견고하게 해 주고, 어머니의 뇌졸중은 그 위에 빗장까지 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불혹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오직 혼자일 수밖에 없으며, 그녀의 눈에 비친 세상 모든 것은 오로지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