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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박원규 전각을 말하다 (양장
저자 박원규, 김정환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24-02-08
정가 35,000원
ISBN 978893567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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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없던 돌에 생명을 불어넣다 들어가는 말 9
제1장 인장의 붉은색에 매료되다 17
제2장 동양예술에 있어서 인장의 의미 49
제3장 전각, 방촌方寸의 예술로 거듭나다 83
제4장 전각의 토대, 금석문과 문자학 115
제5장 전각의 형식미: 장법·전법·도법 155
제6장 고전의 임모와 새롭게 창작하는 방법 191
제7장 구관을 통해 문예의 경지에 들어서다 227
제8장 전각을 찍어놓은 한 권의 책, 인보 257
제9장 전각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인석과 공구 295
제10장 전각의 미학을 논하다 327
제11장 전각의 명가, 그들의 예술적 성취에 대하여 355
제12장 전각실기: 전각 작업 전 과정에 대한 이해 403
찾아보기·인명 435
찾아보기·용어 439
2010년 『박원규 서예를 말하다』 출간으로부터 13년, 이번에는 전각을 주제로 박원규 작가와 김정환 서예평론가가 이야기를 나눈다. 박원규 작가를 매혹시킨 인장의 매력과 의미에서 시작해 전각예술의 역사와 뿌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작가들, 그들이 뽐낸 미학과 성취, 전각의 형식과 실기까지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문학과 회화, 조각을 하나로 모은 동양예술의 진수지만 조용히 퇴색해가는 전각예술. 서예가이자 전각가로 수많은 명인에게 사사하며 한국의 전통 예술 한길을 걸어온 박원규 작가가 전각에 담긴 의미와 아름다움을 펼쳐놓는다.

흑백의 예술로부터 뻗어나온 주백의 예술, 전각

“인장은 글씨로부터 시작하고, 인장의 품격은 글씨로부터 나온다”(以書入印 印從書出는 말이 있습니다. 전각을 배우는 데 있어 무엇보다 서예가 그 기본이 된다는 뜻이지요. 제가 이 대담을 통하여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흔히 보는 계약서나 서예 작품 한 귀퉁이에 말없이 찍혀 있는 도장은 실용성에서도 예술로서도 점차 주변화되어가는 것 같다. 갑골문에서 출발한 전서(篆書가 서예라는 흑백의 예술을 넘어 주백(朱白의 예술로서 자리 잡은 동양예술의 진수, 전각의 전통을 이어온 사람이 바로 하석 박원규 작가다.

명동 중국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대만 전각가들의 작품집을 보고 감동받은 박원규 작가는 대만으로 유학가 3년간 이대목 작가에게 전각 수업을 받았다. 이후 박원규 작가는 반세기 동안 서예와 전각을 갈고닦으며 동양예술 한길을 걸어왔다. 『박원규 전각을 말하다』는 2023년 염한(붓에 먹물을 묻혀 글씨를 씀 60년을 맞은 박원규 작가에게 경의를 표하며 대담자 김정환 서예평론가와 여러 제자가 의기투합해 펴낸 책이다. 2010년 『박원규 서예를 말하다』의 출간 이후 서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등에 출강하며 아라아트센터와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등에서 주최하는 여러 기획전에 참여한 박원규 작가의 근황과 작품들을 되돌아보면서, 김정환 서예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