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프롤로그
프롤로그
커피, 이탈리아인의 쉼표
BOX | 이탈리아에서 들러 볼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없다
BOX | “왜 음식 가지고 장난쳐”
BOX | 알베르토의 초간단 파스타
이탈리아 공식 언어는 28개
이탈리아 남자는 고백하지 않는다
여전히 삶과 죽음을 함께하는 가톨릭
여름휴가를 위해 일 년을 살다
알베의 은밀했던 밤 생활
마피아의 세계
학생이 왜 경쟁을 하죠?
축구와 F1의 나라
풍요로운 문화유산의 명암
이탈리아에서 만날 수 있는 청춘의 부족들
BOX | 내가 생각하는 이탈리아의 명품
에필로그
·현지인 친구가 마음을 담아 이야기해 주는 이탈리아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만큼이나 한국을 사랑하는 이탈리아인이다. 2007년 자신의 사랑을 따라서 한국에 온 뒤 정착했다.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그는 회사원에서 방송인으로 전직하며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널 보러 왔어》 두 권의 책을 내며 작가가 되었고, 《겨자씨 말씀》, 《나만의 별》을 번역하기도 했다.
유럽에서 살았더라면 상상하기 힘들었을 경험을 하며, 한국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감사와 책임감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더욱 공감하고 교류하길 바라는 그는 자신의 나라를 최대한 오해 없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소개하고자 했다. 그 결과물이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다. 이 책은 첫 출간 이후 1만 부 이상 판매되며 이탈리아 여행자들과 이탈리아 문화를 알고 싶은 독자들이 봐야 할 필독서가 됐다.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알베르토의 태도에 있다. 한국인 친구에게 이탈리아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나라를 알려주고자 하는 그의 진심이 담긴 글은 알베르토에 대한 호감을 이탈리아에 대한 공감으로 바꿔준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지인 친구와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나누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현지인 친구를 사귀고 유대를 쌓고, 일상이 아닌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장시간 들을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아서다. 알베르토를 비롯해 한국에서 활약하는 외국 출신 방송인들 역시, 자신의 나라 이야기를 마음껏 할 기회를 얻기 어렵다. 방대한 이야기를 한 사람 앞에서 장시간 동안 조리 있게 설명할 기회는 좀처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는 이탈리아를 사랑하는 이탈리아인이 마음을 담아 자기 나라를 소개하는 시간을 독자가 독점하게 만들어 준다. 그 덕분에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이탈리아를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느끼고, 지리적인 거리 이상으로 공감대를 가지게 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