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심장과 소중한 마음을 함께 엮어 낸, 재기발랄한 감정 그림책
우리는 가끔 심장과 마음을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곤 해요.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음악’, ‘강심장도 깜짝 놀라게 할 공포영화’ 같은 광고 문구는 물론이고, 우리가 흔히 사랑스러운 감정을 표현할 때 쓰는 ‘손가락 하트’의 ‘하트’ 역시 심장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에서 비롯되었지요. 심장은 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눈에 보이는 장기이고,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과 생각 등을 말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심장과 마음’ 두 단어는 전 세계적으로 같은 의미를 담고 있을 때가 많답니다.
《두근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는 심장의 크기에 궁금증을 품은 한 아이가, 심장 안에 담겨 있는 마음을 하나씩 알아가는 이야기예요. 크기가 수박만 한 코끼리의 심장에는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에 대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는 식이지요. 심장과 마음을 이용한 말장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각양각색 동물 친구들의 크고 작은 심장에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지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사랑’, ‘자유로움’, ‘기쁨’, ‘애틋함’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심장의 크기를 다채로운 마음으로 엮어 낸 그림책을 보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콕 집어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여러 감정들을 경험해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이야기를 따라가며 다양한 동물과 사물에 대한 정보를 얻어요!
이 책을 열면 동물 친구들을 만나서 심장의 크기를 물어보는, 어찌 보면 무척 단순한 이야기가 펼쳐져요. 하지만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답니다. 암탉은 심장이 호두만 하대요. 그럼 호두랑 비교해 봐야겠지요? 해당 그림을 잘 살피면 동물들이 스스로 심장의 크기에 비유한 사물을 찾아볼 수 있어요. 암탉은 호두를, 곰은 파인애플을, 야생마는 럭비공을 찾아 비교해 볼 수 있는 셈이에요. 마치 숨은그림찾기처럼 장면마다 심장과 연결된 사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