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당신의 몸을 지키는 음식 이야기
1. 봄 - 파릇파릇 다시 살아나는 계절
- 봄이라 만사가 귀찮을 때
상큼한 봄나물로 활기를 찾아라[봄나물주먹밥]
봄나물 도시락을 싸서 봄소풍을 떠나볼까
- 생리통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신선한 채소로 만든 죽을 먹어라 [브로콜리수프]
통증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보자
- 빠른 성장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염려될 때
제철 과일을 준비하라 [딸기국수]
나이에 맞게 자라도록 돕자
- 위산이 역류해 쓰릴 때
내장을 진정시킬 운동을 해야 한다 [쓴나물고추장무침]
염증을 막기보다는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들자
-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
이렇게 면역력을 키워라 [고로쇠물밥]
좋은 음식도 누구에게는 약이 되고 누구에게는 독이 된다
- 변비로 고생할 때
해조류로 장운동을 개선하라 [미역다시마밥]
쾌변을 원한다면 음식을 바꿔라
- 뭉치거나 부어서 힘들 때
미역국으로 가라앉히라 [소고기미역국]
엄마의 몸과 마음을 달래는 소울푸드, 미역국
2. 여름 - 무성하고 활기찬 계절
- 자꾸 깜박 잊어버릴 때
기를 소통시키는 음식을 먹어라 [연잎수육]
치매가 두렵다면 몸과 감정과 정신을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여라
- 주름이 걱정될 때
전복으로 노화를 늦추자 [구당전복조림]
항중력의 힘을 키우자
- 숨이 차 쉬고 싶을 때
차로 기의 흐름을 다스려라 [보이차]
호흡도 근력을 기르듯 길들여야 한다
- 기의 흐름이 막히고 체했을 때
원인이 되는 울체를 풀어라 [된장차]
모든 병은 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 냉방병에 시달릴 때
땀을 내서 몸 안의 습기를 내보내라 [매운 닭곰탕]
여름을 건강하게 나려면 얼죽아와 치맥의 유혹을 이겨야 한다
- 전염병이 두려울 때
몸도 환경도 대비가 필요하다 [삼계밥]
코로나 엔데믹을 준비하며 삶의 방식을 바꾸자
- 환절기 알레르기에 시달릴 때
염증과 열을 가라앉히는 채소를 먹어라 [대파배추밥]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에 대처하는 방법
좋은 음식, 건강한 음식은 무엇일까?
“음식이 특별해지는 것은 먹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와 음식들을 통해 독자들이 엄마 품 같은 온기와 편안함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그 속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올 것이다.”
‘좋은 음식, 건강한 음식이란 무엇이고 잘 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요즘은 제철 음식이 따로 없을 정도로 사시사철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자연의 법칙과 인간의 생리는 여전히 계절의 순환과 무관할 수 없다. 그러니 맛깔스러운 제철음식은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으며, 특히 몸에 좋다.
『제철 채소·과일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맛있는 음식보감』은 자연요리 연구가 고은정의 맛깔나는 요리와 따뜻한 사연이 덧붙여진 글에 한의사 김형찬 원장이 각종 질환과 사회 병리를 한의학적인 원리와 인문학적인 식견으로 담담하면서도 힘 있게 풀어낸 글이 더해진 책이다. 군침을 나게 하는 요리 사진과 더불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따스한 시선을 만날 수 있다.
[봄] 빠른 성장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염려될 때
- 제철 과일을 준비하라
“그런 시절을 다 보내고,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고, 세월이 흘러 폐경이 된 지도 이미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나는 아프게 기억되는 그때의 나를 위해 밥상을 차려본다. 끝물의 단 향이 코를 찌르는 딸기를 한 바구니 갈고 호로록 목을 타고 넘어가는 소면을 삶는다. 그리고 최대한 예쁘게 담아서 그때의 나에게 바치는 의식을 치러본다. 그랬더니 글쎄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향해 활짝 웃어주는 게 아닌가.”
딸기는 달달하고 새콤한 맛을 느끼기 전 붉은색과 달콤한 향으로 우리를 먼저 유혹한다.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많고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으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수분이 풍부해 갈증을 없애고 몸의 열을 내려주니 약선의 식재료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과 과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