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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까망공 벌레 : 진짜 내 이름 - 노란상상 그림책 107 (양장
저자 올가 데 디오스
출판사 노란상상
출판일 2024-02-15
정가 14,000원
ISBN 979119307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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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까만 벌레의 이야기

다양한 개성을 지닌 친구들이 무지개처럼 살아가는 공간, ‘몬스터 마을’에 새로운 친구가 나타났어요. 산꼭대기에서 태어난 이 까만 벌레는 주위에 사는 다른 곤충 친구들과 달라도 너무 달랐죠. 뭐든지 많이 먹어야 멋진 나비가 될 수 있다는 나비 애벌레, 날마다 푹 쉬고 잘 자야 살갗이 반짝거린다는 무당벌레, 꾹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 멀리 걸어갈 수 있는 다리가 생길 거라는 개미 등등 다들 벌레에게 한마디씩 충고를 늘어놓았어요. 하지만 벌레가 아무리 먹고, 자고, 기다려도 곤충 친구들이 말한 멋진 모습으로 변하진 않았어요. 그저 까맣고 털이 덥수룩한 모습에 짧디짧은 양쪽 팔만 돋아날 뿐이었죠. 벌레는 기대와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실망했어요. ‘어쩌면 난 좀 이상한 벌레가 아닐까?’라고도 생각했죠. 게다가 곤충 친구들마저 하나둘 벌레의 곁을 떠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아무도 몰랐던 진짜 내 이름

모두가 떠나고 홀로 남은 벌레에게 머릿니 악단이 찾아왔어요. 벌레는 머릿니 악단과 어울려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시간이 흐르자 벌레는 온몸이 간지러워 참을 수가 없었어요. 몸 이곳저곳을 긁고 긁다가 그만 기우뚱 기울어져 산 아래로 구르기 시작했지요. 벌레는 그때야 비로소 자신이 구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땅으로 곤두박질치려다가 문득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지요. 나비, 무당벌레, 개미에게는 없는 벌레만의 아주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거예요. 벌레는 대굴대굴 구르고 통통 튀어 오르며 생각했어요. 남들이 정한 이름이 아닌 스스로 이름을 지어 부르기로요! 과연 벌레는 자기 자신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 주었을까요? 만약 여러분도 스스로 이름을 짓는다면 어떤 이름을 지어 주고 싶나요?

나를 찾아 떠나는 아주 특별한 모험

노란상상 신간 『까망공 벌레』는 스페인 작가 올가 데 디오스가 쓰고 그린 〈몬스터 마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예요. 작가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삶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