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뜻깊은 세계사
저자 최은진
출판사 나무생각
출판일 2024-02-22
정가 16,800원
ISBN 9791162182833
수량
-01 신화와 역사의 경계 : 인류의 등장과 고대 문명
- 기록 이전의 역사 - 초기 문명들의 발전 - 현대 사회와 고대 문명

02 십자가와 초승달 : 크리스트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형성
- 유럽 크리스트교 세계의 형성 - 이슬람 세력의 확장과 발전 - 프랑크 왕국과 알안달루스

03 다시 열린 세계의 문 : 십자군 전쟁의 유산
- 십자군 전쟁의 현대적 의미 - 십자군 전쟁의 동기 - 무슬림들이 바라본 십자군 - 십자군 전쟁의 영향

04 세계에서 가장 부유했던 왕 : 만사 무사와 말리 제국
-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들 - 말리 제국을 건설한 사자왕 순디아타 - 만사 무사와 황금의 제국

05 사막에서 발견한 타임캡슐 : 실크로드와 당제국
- 둔황 석굴의 재발견 - 번성했던 당제국 - 둔황 문서들의 가치

06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 : 유럽의 대항해 시대와 일본의 남만 무역
- 아프리카인 사무라이 야스케 - 대항해 시대의 전개 - 남만 무역의 시대 - 덴쇼 소년 사절단

07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 티 파티로 시작된 미국 혁명
- 보스턴 차 사건 - 미국 독립 전쟁의 과정과 결과 ▷ 차에서 커피로

08 권력자들이 두려워한 악마의 잔 : 커피와 프랑스 혁명
- 정치의 장이 된 커피 하우스 - 프랑스 혁명의 전개 과정 - 식민지에 미친 혁명의 여파

09 누구의 말도 믿지 말라 : 세계관을 바꾼 과학 혁명
- 과학 혁명의 시대 - 곤충학자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

10 달콤한 역사의 쓰디쓴 그림자 : 대서양 노예 무역
- 설탕 플랜테이션의 발전과 노예 노동 - 대서양 노예 무역의 발전 - 노예 해방 운동의 전개 - 노예 무역이 남긴 것들

11 만들어진 전통 : 민족주의의 양면성
민족주의란 무엇인가? - 새로운 전통 만들기 - 민족주의의 두 얼굴

12 전쟁을 끝낸 과학
사건으로만 기억했던 세계사,
그 이면에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청소년 세계사 수업

다른 사람, 다른 문화, 다른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세계사
역사는 왜 공부해야 하는 걸까요? 더 구체적으로는 왜 다른 나라의 역사를 공부해야 할까요? 역사 수업을 듣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을 알아야 하는데, 역사 지식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이해하는 배경이 됩니다. 둘째, 우리는 과거보다 매우 좁은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그런 만큼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좁아진 세계에서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에 대한 답으로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를 들기도 합니다. 경쟁이 불가피한 사회에서 나를 둘러싼 이들을 ‘적’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적으로 보면 적이 되고, 친구로 보면 친구가 됩니다. 사실 가까운 역사만 살펴봐도 주변국들은 친구였다가 적이었다가를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관계였습니다. 적을 친구로 만드는 것도, 친구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 것도, 친구가 적으로 돌아설지 판단하는 것도 모두 역사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걸어온 길이 보이는 세계사
그렇다면 역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세계사를 한눈에 살펴보고자 하면 개별 사건들의 개요와 시간 순서만 살피는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십자군 전쟁을 그저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 간의 종교 전쟁이라고만 생각하면, 동떨어져 있던 두 세계가 충돌하면서 서로를 파악하고, 적인 상태에서도 문화 교류가 있었던 과정을 지나치게 됩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를 소련과 미국의 냉전 관계로만 살펴보면, 정작 당사자인 쿠바 사람들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