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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름다운 만남 소중한 인연 50년 : 성동고등학교 23회 동기회 졸업 50주년 기념 작품집
저자 성동고등학교 23회 동기회
출판사 작가교실
출판일 2024-02-13
정가 18,000원
ISBN 9791191838206
수량
발간사 이도준 (동기회 회장
축 사 송수근 (총동문회 회장
격려사 송재복 (은사
축 시 박금출

제1부 들숨과 날숨
김근황 몰랐던 사실
김덕영 내 인생의 화양연화
김용준 진주살이의 어느 하루
김인열 옛 친구들을 생각하며
손명식 은퇴의 때와 노후생활이 자유로운 삶
윤한용 삶, 그 무게
은진기 슬기로운 은퇴생활
이동수 세 번의 기회
이진봉 매일매일이 특별한 삶
한상호 앞으로 30년
허대열 국제시장

제2부 지혜로운 삶에 귀 기울이면
김성호 농협의 올바른 이해
김 억 노년기 구강관리
민경남 인공지능과 우리
박승용 Solar, Wind, Battery로 탄소중립 가능성 연구
이대우 제네시스 계획
이홍파 구한말 위대한 청년
정문교 비행안전 일인유책

제3부 발 가는 대로 마음 흐르는 대로
김문석 귀촌기
김종선 전원일기
김진욱 하와이 가족여행
김 찬 나의 나머지 인생은 재능 기부의 삶으로
문길권 신비의 땅, 요르단 여행기
오석환 바둑과 인생
우제민 버킷리스트
유일모 바둑 이야기

제4부 시선, 그 너머에 감춰진 의미
김명숙 Healing
김창세 두 개의 장소와 공간 그리고 시선
이병철 황홀
이홍섭 종이접기
호문경 아내의 수채화

제5부 글의 향기, 마음을 품어 안다
김기수 시 · 초가집 마당
김대우 시 · 하늘 천정과 바람벽 2
김진환 시 · 달이 이지러지다 외 5
김해현 시 · 빗속의 세 사람 외
이관택 시 · 봉놋방
이봉주 시 · 바람이 보고 싶어요 3
탁대식 시 · 미련
홍완진 시조 · 점수인생 외
권오정 수필 · 나이 든 지금이 더 좋다
박금출 수필 · 어린 소녀의 기도를 되찾게 해준 할머니의 틀니
양병무 수필 · 친구 따라 글쓰기
오진환 수필 · 무엇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윤재학 수필 · 배롱나무라 쓰고 여름이라 읽는다
이도준 독후감 · 부의 법칙
이석규 수필 · 앞으로 30년
정재수 수필 · 반백의 미학
최대희 수필 · 물처럼 살자
최봉준 독후감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가 한 말이다. 인생이란 탄생(Birth하여 죽음(Death을 맞을 때까지 끊임없는 선택(Choice의 과정이란 뜻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크고 작은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삶이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의 삶은 태어나서부터 매순간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무슨 음식을 먹을 것이고, 무슨 옷을 입을 것이며, 누구와 만날까 하는 사사로운 일상생활에서부터 어느 학교를 가고 무엇을 전공하며, 어떠한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나아가 어떠한 사람과 결혼하여 아이는 몇 명이나 낳을까 하는 무거운 주제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순간도 선택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없다. 그런데 그 선택이 사사로운 일상생활이라면 어떠한 선택을 하건 별 문제가 없지만, 무거운 주제의 경우에는 한 번의 선택이 인생을 깡그리 바꾸어 놓기도 한다.
100세 시대가 열리고 있다. 발랄하게 교정을 뛰놀며 미래를 꿈꾸던 소년들이 50년이 훌쩍 지난 후 백발 노년으로 다시 만났다. 세월은 흘렀으나 소년들의 의기는 여전히 호기롭다. 그들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까까머리 하얀 깃, 검은 챙 모자, 검정 교복 입고 성동의 새 종소리 교가 합창하던 왕십리의 천사들
겨울철이 돌아오면 점심 도시락 씨뻘건 조개탄 난로 위에 올려 누룽지 만들어 먹으려던 선의의 경쟁자들
학생 규정 넘어 머리 기르다 걸려 바리캉으로 고속도로 건설했던 수모의 현장들
수업 시간에 라면땅 단체로 사와 몰래 먹던 뽀빠이들의 간식 시간들
일생 푸른 소나무 벌레 송충이 잡다 벌집 건드려 단체로 쫓겨 다니며 자연 환경 지킨 파수꾼들
수업 시간에 교문 넘어 도망치다 쌕쌕이 선생에게 뒷목 붙잡혀 오던 철부지 악동들
수업 시간보다 교련 열병식 준비에 더 열중하던 효창공원의 애국자들
매년 돌아오던 여름 겨울 방학이면 꿈과 목표도 높고 할 일도 많았지만 어느새 지나쳐 버린 아쉬운 발전의 시간들
경주 수학여행에서 잠꾸러기들 새벽잠 깨워 토함산 해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