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죽은 뒤에 어디로 갈까?
베르베르가 상상해 낸 천사들의 세계
인간이 죽고 난 이후의 세계를 유머러스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 낸 『천사들의 제국』이 새로운 장정과 판형으로 돌아왔다. 『천사들의 제국』은 『타나토노트』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수호천사>가 되어 지상의 세 인간을 돌보는 임무를 맡게 된 미카엘 팽송의 흥미진진한 여정을 다룬다.
미카엘은 자신이 직접 고른 <의뢰인>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질문하며 탐구하고, 동시에 신의 세계로 나아갈 방법을 찾고자 한다. 죽음 이후의 세계를 상세하게 그려 낸 베르나르 특유의 상상력은 감탄을 자아내며, 한 인간이 <주어진 운명>과 <자유 의지>라는 삶의 두 중심축을 결합해 살아 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비추고 있다.
갑작스러운 죽음 뒤, <수호천사> 자격을 얻은 미카엘 팽송
그는 이제 세 인간의 삶을 지켜 주어야 한다
영계 탐사단 <타나토노트>로 활동한 미카엘 팽송. 느닷없이 건물로 들이닥친 보잉 747기를 보며 그것이 <악몽>이라고 생각하던 찰나, 그의 영혼은 지상을 떠나 죽음 이후의 세계로 입성한다. 대천사들의 심판을 받고 <수호천사>가 된 미카엘은 프랑스 남자아이 자크, 미국 여자아이 비너스, 러시아 남자아이 이고르를 자신의 <의뢰인>으로 선택해 그들의 인생을 지켜 주기로 한다. 하지만 초보 천사인 미카엘에게 세 의뢰인을 돌보는 일은 쉽지 않고, 게다가 천사의 모습으로 다시 만난 옛 친구 라울은 천사의 다음 단계인 <7>의 세계가 궁금하지 않느냐며 의뢰인들을 내팽개치고 자신과 새로운 탐험을 떠나자고 한다. 세 의뢰인을 지켜보며, 그리고 지도 천사인 에드몽 웰스와 대화하며 끊임없이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미카엘 팽송, 과연 그는 수호천사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더 넓고 높은 세계에 대해 알아내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얽히고설킨 전생과 현생을 통해 이야기하는
인간의 용서와 반성, 그리고 성장과 진보
『천사들의 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