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거짓이 뒤엉키며 지옥으로 변해 가는 율리 체의 섬뜩한 미로,
그 끝에 예측 불가능하고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진다!
“그때 그 순간 운명이 나에게 요구했던 것은
정말 끝까지 가는 거였을까?”
마치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를 연상케 하는 율리 체의 기묘한 심리 스릴러
토마스 만 상(2013, 독일 서적상(2002, 에른스트 톨러 상(2003 수상 작가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
독일, 나아가 유럽 문단이 사랑하는 소설가, 젊은 나이에 화려한 수상 경력이 돋보이는 율리 체의 『잠수 한계 시간』이 민음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왕성한 저작 활동을 병행하며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율리 체는 작가로서의 예민한 감각과 섬세한 언어, 법학도로서의 전문적 지식과 예리한 논리로 무장한 채 문학이라는 유토피아에 틀어박혀 있기를 거부하고, 현장을 누비며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작가다.
『잠수 한계 시간』은 세상의 끝과 같은 섬, 스페인의 라호라에서 펼쳐지는 의문의 살인 미수 사건을 다룬다. 스페인의 어느 섬에서 잠수 강사를 하는 스벤은 어느 날 욜라와 테오라는 한 쌍의 커플에게 두 주 동안 잠수 강의를 하기로 한다. 그들은 오직 자신들만 전담하여 24시간 돌봐 주는 조건으로 1만 유로가 넘는 거액을 제시한다.
귀족 가문 출신의 아름다운 여배우 욜라, 그녀보다 열두 살 많은 소설가 테오는 지적이고 점잖아 보이는 작가다. 겉으로 볼 때 누구에게나 부러움의 대상이 될 만한 이 커플의 실상은 정작 지옥 그 자체다. 점점 이상하고 극단적으로 변해 가는 욜라, 비틀려 가는 테오, 그리고 욜라에게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삶의, 일상의 기반을 모두 무너뜨려 버리는 스벤. 갑작스러운 살인 미수 사건. 그리고 각자의 증언이 어긋나면서 이유도, 끝도 알 수 없는 게임이 시작된다.
세상의 끝과 같은 섬, 스페인의 라호라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미수 사건
아름다운 여배우 욜라와 성 불능, 창작 불능에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