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비교연구의 발자취
일본어 계통론에 대하여
최근의 일본어의 계통론
국어와 일본어의 유사성
고구려어의 語末母音 消失
韓·日 두 언어 音韻對應 試考 - 국어의 l/r (ㄹ과 o(ㅗ를 중심으로
韓·日 두 언어의 비교에 대하여 - 日本語 古層의 길
韓·日 兩國語 비교연구사
제2부 상호접촉과 간섭
古代日本語에 미친 韓語의 영향
言語의 接觸과 干涉유형에 대하여 - 현대국어와 일본어의 경우
朝鮮通信使의 日本語 접촉
朝鮮通信使의 母國語 체험
국어에 대한 일본어의 간섭
韓國語內의 일본적 외래어 문제
語彙變化의 양상과 그 배경
固有日本語의 國語化 실상
부록
이 책에는 일본어의 계통에 관련된 연구성과가 실려 있다. 저자는 여기서 먼저 한ㆍ일 두 언어 간의 유사성 가운데 계통적 친연성을 암시하는 언어요소에 대하여 검토하고 있다. 유사성 중에는 문화적 차용에 속하는 언어요소도 있다. 이 책에는 고대일본어에 차용된 국어요소와 더불어 개화기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두 언어 간의 상호접촉과 간섭에 따라 국어의 각 층위에 차용된 일본어의 모습이 유형별로 정리되어 있다.
제1부에는 우선 일본어의 계통에 관련된 연구성과가 실려 있다. 여기에는 저자가 그동안 한.일 두 언어의 유사성 가운데에서도 계통적 친연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언어적 요소를 분석한 결과가 정리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어의 계통론에 대한 회고와 전망, 한.일 두 언어 간의 형태소에 대한 비교연구 시도, 그리고 일본어와 친밀한 관계를 보이는 고구려어의 어말모음 소실에 대한 검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끝에 한.일 양국어의 비교연구사가 실려 있다. 당초 이 비교연구사의 부록이었던 “한.일 양국어 비교어휘” 색인은 편의상 권말인 제3부에 ‘부록’으로 따로 붙여두었다.
제2부에는 고대와 조선시대, 특히 임진왜란(1592 이후와 개화기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두 언어의 상호접촉과 간섭에 대한 실상이 정리되어 있다. 고대에는 주로 한반도의 언어가 일본어에 차용되었지만, 그후 오랫동안 두 언어 간에는 실질적인 접촉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접촉이 재개된 된 것은 임진왜란 이후 통신사(通信使들의 왕래를 통해서였다. 통신사들은 일본어와의 접촉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기도 하였으며,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 끌려간 동포들이 타국 땅인 일본에서 모국어를 망각해 가는 모습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저자는 이번 책에 그러한 역사적 실상을 찾아 정리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