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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일기 소동 - 개나리문고 15
저자 신미애
출판사 봄마중
출판일 2024-02-15
정가 12,000원
ISBN 9791192595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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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평가 8
삼총사 17
원망 28
같은 일기 42
충격 52
의심 62
함께 쓰는 일기 69
건의문 80
괴로웠던 일기 평가에서 모두가 즐거운 일기 쓰기로!

매주 월요일 아침 민석이네 교실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담임 선생님이 지난주에 쓴 일기 평가를 하고 그 평가에 맞춰 스티커를 나눠 주기 때문이다. 민석이는 지금까지 스티커를 한 장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선생님이 이렇게 아이들의 일기를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더 마뜩찮다. 그래서 일기 쓰기가 더 싫고 일기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플 정도다.

반면에 윤철이는 언제나 일기로 칭찬을 받는데, 윤철이의 일기는 길이가 두 쪽이나 된다.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이 쓰라고 하는 열두 줄은커녕, 여섯 줄이나 일곱 줄이 고작인데 말이다. 윤철이는 반에서 글짓기 천재로 불린다. 아이들은 일기 소재를 위해서 학원을 다녀야 하나, 반려동물을 키워야 하나 고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민석이는 ‘일기 모음집’이라는 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지민이가 그걸 보고 쓰면 된다고 귓속말을 해 줬기 때문이다. 솔깃해진 민석이는 부모님을 졸라 보지만 부모님은 그런 방법은 절대 안 된다며 반대한다. 그런데 승우와 영미가 일기 모음집을 베껴서 일기를 제출한 것이 들통 나고, 늘 지적을 받던 수호가 갑자기 칭찬을 받고 스티커를 받으면서 교실에는 한바탕 난리가 난다.

아이들은 윤철이가 수호의 일기를 대신 써줬을 거라고 의심한다. 민석이도 궁금하지만 대놓고 물어볼 수가 없다. 마침내 선생님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수행평가가 영점 처리된다. 반 분위기는 차가워지고 선생님의 얼굴도 어둡기만 하다. 민석이는 수호, 진수에게 같이 일기를 써보자고 제안하면서, 일기 쓰기에 조금씩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쓴 일기로 처음 스티커를 두 장 받던 날에는 너무 좋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이렇게 일기 쓰기에 아이들이 부담을 가지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현민이의 말에 민석이와 지민이가 동조하면서 세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건의문을 내기로 마음먹는다. 다행히 선생님의 그 의견을 흔쾌히 받아들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