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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임청각의 아들이다 : 독립운동의 산실 임청각 이야기
저자 이항증
출판사 디플랜네트워크
출판일 2024-02-01
정가 18,000원
ISBN 978898666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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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제1장. 대한민국의 임청각
제1절. 500년 종가의 출발
제2절. 거의(擧義로 일관한 종손의 길

제2장. 고난의 종가 후손들
제1절. 임청각을 두고 보육원으로
제2절. 묘소 이장과 유고 기증

제3장. 임청각은 광복 후에 망했다
제1절. 사라진 유산
제2절. 반듯하지 않은 분들이 문중을 장악

제4장. 주인 없는 임청각
제1절. 1913년 임청각 매도의 진실
제2절. 음수사원(飮水思源

제5장. 임청각은 아직도 일제강점기
제1절. 낙정하석(落穽下石
제2절. 금석지감(今昔之感

글을 마치며
석주 이상룡 선생의 발자취
독립운동의 산실 - 임청각(臨淸閣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

경북 안동에 있는 『임청각(臨淸閣』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500년이 된 고성 이씨의 종택이다. 이곳은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선생의 형제와 아들, 손자 등 독립운동가 11명을 배출하는 등 4대에 걸쳐서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어찌 이뿐인가. 사위와 처가 쪽에서도 40여명의 독립운동가가 나왔기에, 임청각은 존경이라는 말조차 정녕 부족하다. 한 집안에서 나라를 이끌어갈 독립운동가를 이렇게 많이 배출한 것은 세계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마크 어빙의 저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실렸다. 임청각은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적인 건물이자, 꽃보다 진한 사람의 향기, ‘의로운 기상’이 넘치고 살아있는 곳이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1858~1932 선생은 임시정부 초대국무령을 지내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무장독립투쟁의 토대를 마련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분이시다. 그는 누구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경제적인 풍요로움과 종손으로서의 권위를 보장받은 분이었지만, 일제가 한일합병을 감행하자 나라를 빼앗긴 현실에 안주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고난의 길을 자처하였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전답을 처분해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여 당시 54세에 50여명의 가솔과 함께 북간도로 망명해, 독립운동기지인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무장독립투쟁의 중심에 서서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행동하는 지성인이었다. 1925년 임시정부 수반인 초대 국무령을 맡아 독립운동계 분파 통합을 위해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