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뷔페 접시
저자 이다감
출판사 달로와
출판일 2024-01-30
정가 18,000원
ISBN 9791192886435
수량
1장
2장
3장
4장
《오백 년째 열다섯》 김혜정 소설가,
《일만 번의 다이빙》 이송현 소설가 강력 추천!
세상에 없던 ‘뷔페 접시’의 이야기

《뷔페 접시》는 처음으로 소개하는 이다감 작가의 작품이다. 이다감 작가는 사람이 아닌 사물의 시선으로 재치 있고 사랑스러우며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따뜻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통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작가만의 따뜻한 세계가 돋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 바로 뷔페에서 일하는 접시의 이야기다.
뷔페에 있는 접시는 아무런 색도, 모양도 없다. 뷔페 접시는 음식을 잘 담을 수 있는, 분명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실용품이다. 특징이 없는 뷔페 접시라곤 하지만, 접시에게도 자신의 목적에 맞게끔 해야만 하는 의무와도 같은 일이 있다. 어르신 손님들이 너무 딱딱하지 않은 음식을 담도록 도와주고, 어린 손님들이 담은 음식을 흘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준다. 그렇게 일하며 접시는 스스로 음식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낀다. 오로지 음식만을 담기 위해 태어난 것만(만들어진 것만 같다. 그러나 음식을 담는 일 말고도, 접시가 뷔페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일이 또 한 가지 있다. 바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거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요?
나는 영원히 ‘뷔페 접시’인 걸까요?

사람들은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서로 나눈다. 접시는 그들이 하는 이야기의 절반 이상을 알아들을 수 없지만, 초롱초롱한 눈빛을 잊지 못하고 대사처럼 외워 그들을 연기한다. 저마다의 다른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은 그들끼리만 아는 이야기를 나누다, 식사를 마치면 문 너머로 떠난다. 접시는 사람들이 떠나는 문을 보며 처음으로 음식이 아닌 다른 걸 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뷔페 접시가 아닌 채로, 문 너머의 새로운 세계로 가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는 접시다. 동그랗고 납작한 접시. 스스로 걸어 나갈 수가 없고 움직일 수 없다. 그런 그의 곁에는 언제나 그를 도와주고 응원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은 사물일 수도, 사람일 수도 있다. 접시는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