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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것이 장사다
저자 한창섭
출판사 지식나무
출판일 2024-02-16
정가 18,000원
ISBN 97911871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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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장사꾼의 길로
2부 서로무역의 창업과 네이먼구 가공창의 개업
3부 청춘의 번뇌와 취업
4부 감초 사업의 본격화
5부 원지를 찾아서
6부 유구무역의 설림과 오위삼피
7부 감초 대장정과 파업
8부 이수젠과의 만남
9부 원지 마을과 육종용
10부 중국인들의 방한과 IMF
11부 패모貝母를 개척하다
12부 원렌의 사망과 세금 폭탄
13부 국내 한양시장의 변화와 퇴로 모색
14부 우리유치원 개원

필자는 이 책에서 장사에 대하여,

“장사란 무엇인가?
덜어내는 것이다. 절박할수록 먼저 덜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취하기 어렵다.

장사란 무엇인가?
믿는 것이다. 의심이 들수록 먼저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취하기 어렵다.

장사란 무엇인가?
용기 있게 맞서는 것이다.
먼저 덜어내고 먼저 믿으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성취하기 어렵다.”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이것은 사실은 모두 고전을 응용한 것이며 특히 ‘먼저’를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결론적으로 사업은 인문에 기초하되 타이밍을 중시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또 본문에서,

“한족들의 협상 행태나 그 대화를 들여다보면, 반복과 강조를 거듭한다. 어휘를 좀 바꾸어서 밤새 지속하는 때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바로 상대방에 대한 세뇌 작업의 일환이다. ‘허쭤(合作: 협력이란 의미’, ‘청신청위(誠心誠譽: 상대방을 성심과 명예로움으로 대함’, ‘후리후후이(互利互惠: 상호 이익과 혜택’, ‘스스짜이짜이(實實在在: 실질을 추구함’ 등과 같은 말들을 어느 일방이 줄기차게 쏟아내면, 상대방도 고개를 끄덕여 공감을 표시하고 자신도 뒤따라 같은 어휘로서, 메아리처럼 응답한다. 이러한 한족들의 협상 행태는 그들의 오래된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바로 상대방과의 대립이 아닌 대대문화(待對文化이다. 이는 상대와의 대치 상태에서도 상대를 인정하는 토양 위에서 상대의 말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는 자세를 의미한다.”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들의 이러한 반복적인 긍정의 대화들이 곧 거래 성사를 의미하거나 곧장 실질적 타결로 연결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다만 조금씩 상호 인정하고 상호 세뇌되면서 신뢰의 바탕을 형성하거나 상호 우의의 증진으로 나아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것은 저의 경험으로 볼 때, 필자가 중국인들의 기질과 문화를 매우 정확하게 통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자는 일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