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박철수 교수님을 기억하며
모던 경성, 착란의 교향악
경성, 1935년 | 근대도시 경성의 꼴불견 | 지나친 가벼움과 지나친 무거움 |
아파트 도시 경성 | 아파트, 아파트 | 39곳의 경성 아파트 | 경성의 ‘아파트’ 시대
전화번호부로 본 1930년대 경성의 아파트
전화의 도입 | 네 권의 전화번호부와 아파트의 등장 | 1930년대 경성의 주택난과 주거임대 업태 | 1930년대 숙박임대 업태 변화 | 서양식 고급 숙소, 호텔의 번성 | 천차만별 우후죽순, 일본식 여관과 조선식 여관 | 도시 곳곳, 속속 늘어난 하숙과 대가 | 전화번호부를 통해 살펴본 경성의 아파트 | 해방이후 호텔로 변모한 경성의 아파트
도쿄에서 경성으로 전해진 아파트
아파트멘트 | 아파트멘트하우스와 도시주택 | ‘아파트의 날’ 그리고 아파트멘트의 출현 |
간토 대지진과 도준카이아파트 | 아파트 이미지의 차용 | 경성의 아파트 건설 붐 | 《성대문학》과 《경성잡필》에 등장한 경성의 아파트 | 당시 신문이 전한 외국의 아파트 | 미국 유학생의 아파트 경험 | 기이한 풍경으로 소개된 아파트 | 명랑한 세계 도시민의 생활
경성의 아파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파트」(세놋는집=줄행랑” |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남산동 미쿠니아파트, 내자동 미쿠니아파트, 취산아파트, 식산은행 독신자아파트
경성의 아파트에는 누가 살았을까
삼화원주택지 광고에 등장한 ‘아파트’ 광고 | 아파트멘트 잡담 | 가족아파트 등장 |
경성 최고 상류층인 경성골프구락부 회원의 거처 | 화가 김환기, 법학자 황산덕과 도요타아파트 | 과연 경성의 아파트엔 누가 살았을까
경성의 아파트 집세
일본인과 조선인의 생활상 | 경성의 셋방살이 비용 | 집 없이도 사는 경성인! | 1930년대 일본 아파트 집세 | 경성의 아파트 집세는 얼마였을까 | 교활하게 올려받는 아파트 집세
아파트 임대사업 경영자, 건축청부업
아파트를 경영한 일본인들 | 호쾌하게 놀며 사업을 전개한 사
아파트의 시대
때론 ‘연애의 시대’요, ‘잡지의 시대’라고도 호명하는 1930년대 식민지 대도시 경성은 다른 한편으로는 아파트가 넘쳐나던 곳이었으니 ‘아파트의 시대’라 불러도 그리 어색하지 않다.
_9쪽에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자료에 의하면 2019년 현재 서울시민의 42.2%가 아파트에 거주한다. 단독주택 32.1%, 다세대주택 9.4%, 연립주택 2.2%이고 주택 이외의 거처 거주자가 4.6%이다. 전국으로 확장하면 50.1%가 아파트에 거주한다. 2018년 서울시의 아파트는 1,591,430호인데 99.0㎡(30평가 가장 많은 414,456호이고 다음으로 많은 호수를 차지한 게 273,390호인 82.5㎡(25평와 211,176호인 66.0㎡(20평이다. 그러니까 서울시민의 절반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그 가운데 56%가 20~30평형의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굳이 이런 통계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매일 쏟아지는 아파트 관련 뉴스만으로도 ‘아파트 시대’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30년대를 ‘아파트 시대’로 명명해도 어색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 나왔다. 주거문화사, 아파트 설계, 아파트단지와 건축 공간이라는 각기 다른 주제를 주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는 4명이 공동 집필한 《경성의 아파트》이다.
경성 어디에 얼마나 많은 아파트가 지어졌을까? 어느 곳에 많이 있었을까? 당시 사람들은 아파트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무슨 일을 하는 어떤 사람이 아파트에 살았을까? 경영 주체는 누구였을까? 어느 정도 규모였을까? …
《경성의 아파트》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경성의 아파트에 관한 질문의 답을 찾는 여정이자 결과물이다. 당시 발행된 신문과 잡지는 물론 건축물에 관한 정보를 비교적 상세하게 다룬 건축잡지 《조선과건축》에 소개된 아파트 관련 자료 분석, 《대경성사진첩》, 〈대경성부대관〉과 같은 이미지 자료와 지도,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등 당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갖춘 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