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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 2 : 중국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 정암촌 (양장
저자 박경래
출판사 역락
출판일 2023-12-22
정가 33,000원
ISBN 979116742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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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조사 및 전사
1. 조사 마을의 환경과 배경
1.1. 정암촌의 유래
1.2. 마을 협력 조직
1.3. 마을에 전기 시설
1.4. 조선어 실습지 정암촌
1.5. 집체 시기의 생활
1.6. 중국의 생활상
2. 일생 의례
2.1. 제보자의 출생과 가족
2.2. 제보자의 결혼 과정
2.3. 큰아들 화상과 사람 살린 이야기
2.5. 제보자의 생활 경험_소를 다룬 이야기
2.6. 62년만의 고국 방문
2.7. 제보자의 한국 생활 경험
2.8. 보조 제보자의 근황
2.9. 가족들이 살아온 이야기
3. 생업활동
3.1. 정암촌의 생산물
3.2. 제보자의 생업활동 경험
3.3. 생활용품 만들기
4. 거주 생활
4.1. 집짓기
5. 세시 풍속
5.1. 마을 고사
5.2. 문구(게이트볼 치는 이야기
6. 전설과 설화
6.1. 지성이와 감천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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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이주한 충청북도 출신 언어집단의 화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집단인 중국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 정암촌 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정암촌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충청북도 방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책은 충북 출신 이주민들이 중국 정암촌으로 이주한 이후 조사 당시까지 어떤 언어적인 변화를 겪었는지 구술발화를 통해 확인해보고 이 집단의 언어를 사실적이고 종합적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자료의 조사는 2011년 7월 중순에 이루어졌다. 이때 조사한 자료의 일부는 『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1』(2022로 출판되었다. 이 책은 그 후속 작업인 셈이지만 내용으로 보면 이 책이 먼저 출판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두 책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조사 지역의 환경과 배경 그리고 제보자를 먼저 소개하고 기타 여러 내용을 기술하는 것이 이야기의 흐름으로 볼 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제보자들의 삶과 인생이 배어 있는 우리말을 구술 자료로 남긴다는 것은 살아 있는 언어 자료로서뿐만 아니라 이분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 문화적인 가치도 함께 가지고 있다. 지루하게 느껴졌을 방언 조사에 응해 주시면서도 늘 살갑게 대해주시던 어르신들의 끈기와 배려가 없었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구술해 주신 제보자 이용안 할아버지와 신명옥 할머니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사뿐만 아니라 중국 현대사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구술 내용은 조사 마을의 생활환경과 배경, 제보자가 중국으로 이주한 동기와 정착 과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하여 제보자의 출생과 성장, 결혼과 결혼생활, 가족들이 살아온 이야기 등 일생 의례에 대한 이야기, 생업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와 집짓기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전설과 설화 등이 담겨 있다.

이 책의 내용을 구술해 주신 분은 충청북도 청원군 오송면 동평리에서 193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