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어표····················································9
출판사 서문·············································10
저자 서문················································13
묵상집의 활용 방법····································17
애가 묵상을 시작하며·································19
애가 1 장
1장을 묵상하기 전에··································31
1일 1:1-3················································32
2일 1:4-6················································36
3일 1:7-9················································40
4일 1:10-11·············································44
5일 1:12-17·············································48
6일 1:18-22·············································52
애가 2 장
2장을 묵상하기 전에··································58
7일 2:1···················································60
8일 2:2-5················································64
9일 2:6-10··············································68
10일 2:11-13···········································72
11일 2:14-17········
“우리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었사오며”(애 5:15
출간을 앞두고 잠시 제목을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독특하고 자극적인 제목을 고민했습니다. 검색이 많이 되는 소위 ‘키워드’를 찾아보기도 했고, 에세이나 자기개발서와 같이 독특하고 눈에 띄는 제목이 많은 분야들을 검색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독자가 자신의 비참함을 마주하고 거기에 근심과 애통이 더하여지게 하자’는 출간 의도를 떠올리며, 그 의도가 담긴 제목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본문과 원고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때 만난 제목이 바로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고’입니다.
애가에 등장하는 고통의 상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비참합니다. 성전은 정복당했고 그 안의 모든 것이 약탈당했습니다(1-2장. 어린 아이들이 고통을 당하고, 배고픔에 못 이겨 엄마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2:11-12. 심지어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먹는(2:20 상황에까지 이릅니다. 칼에 죽는 것이 배고픔에 죽는 것보다 낫다고(4:9 할 만큼 그들의 상황은 잔인하고 참담했습니다.
이런 처참한 처지에 애통하며 탄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아마 처음에는 영문도 모른 채 그저 당황해하며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분노하는 탄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애가를 부르는 시인의 마음에는 이것이 나의 죄 때문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내 죄악의 멍에를 그의 손으로 묶고 얽어”(1:14,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1:18, “나의 반역이 심히 크니이다”(1:20와 같은 시인의 고백은 3장에 이르러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3:1에까지 이릅니다.
애가에는 희망에 찬 결론이 없습니다. 그저 울부짖을 뿐입니다. 계속해서 탄원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애가의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합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뿔뿔이 흩어지고 하나님께서는 수 백 년간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