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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날지 못하는 새들의 섬
저자 김명진
출판사 행복우물
출판일 2024-02-16
정가 17,000원
ISBN 9791191384895
수량

(프롤로그
삼대, 세 남자의 뉴질랜드 일주

1부.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

1 날지 못하는 새들의 섬
2 상상 속 여행
3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
4 줄을 잘 서야 하는 이유
5 렌터카 스트레스
6 아버지의 잔소리
7 별 보기, 그 낭만에 대하여
8 빙하수와 출렁다리

2부. 블루 펭귄을 찾아서

9 블루 펭귄을 찾아서
10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11 나이 듦과 실수, 그리고 자신감
12 세제를 먹는 사람들
13 끝없는 인간의 욕심
14 동물들의 낙원
15 무얼 먹고 다녀야 하나?
16 사라져가는 풍경들
17 여행 운과 걱정

3부. 비바람이 치던 바다

18 가진 것이 없으면 잃을 것도 없다
19 한국이 싫어서
20 3만 보, 20km 대장정
21 키위새와 내리사랑
22 어린이가 귀한 나라
23 뉴질랜드 계란 사태
24 나는 자연인이다
25 비바람이 치던 바다

4부. 어려움을 이기는 힘

26 숨겨진 보물
27 호빗 마을과 스토리
28 여행자의 안식처
29 전혀 바빠 보이지 않는 성수기
30 외국인 차별
31 주차장에 갇히다
32 어려움을 이기는 힘
33 착한 자연과 나쁜 벌레

(에필로그

함께여서 행복했던 여행 (할아버지 후기
다시 날아오를 그날을 꿈꾸며
책 속에서

뉴질랜드의 남섬에서는 별을 보기 좋다고 했다. 인적이 드문 곳이 많아서 그렇다. 운이 좋으면 오로라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남쪽으로 갈수록 남극과 가까워지므로 남반구의 오로라인 남극광을 볼 가능성이 커진다.
--- p.52

모든 것이 좋았고 행복했다. 하지만 뒤늦게야 한 가지 문제가 생겼음을 알았다. 나의 목과 팔이 이상했다.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벌겋게 달아올랐다. 햇볕에 장시간 노출된 목 주위와 팔은 시간이 지날수록 따끔거렸고 까맣게 변하기 시작했다.
--- p.65

작은 실수에도 이상하게 핀잔 섞인 잔소리가 나왔다. 조그만 실수로도 위험해질 수 있기에 예민해졌던 것 같다. 연세가 많으시니 아무래도 반응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사실 이런 상황에선 내가 차분하고 친절하게 도와드려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후회되는 말이 나오곤 했다. 그럴 때면 아버지는 풀이 죽은 채로 말이 없으셨다.
--- p.80

이민자의 지위가 열악한 상황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감추며 살아가는 사람들. 한국인으로서 떳떳하고 자랑스러운가? 아니면 저임금 노동자로서 부끄러운가? 그것도 아니면 한국이 싫어서 왔으니 한국인이 보기조차 싫은 걸까?
--- p.130

운전을 하다 보면 가끔 길가에 ‘Cage Free’라는 알림판이 있는 농장들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Free’라는 단어만 보고 ‘계란을 공짜로 주나 보다’라고 바보 같은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공짜는커녕 이렇게 귀한 것인지도 모르고.
--- p.149

뉴질랜드 여행을 하며 3대, 세 남자가 함께 지낼 숙소를 구해야 했다. 우리나라에는 2인 기준 객실이 대부분이라 뉴질랜드도 그러면 어떡하나 했는데, 걱정한 것과 달리 다양한 형태로 있었다.
--- p.177

사실 다른 국가들 중에도 외국인 입장료를 비싸게 받는 곳들이 있다. 유명한 관광지인 인도의 타지마할은 내국인과 외국인의 입장료 차이가 20배에 달한다. 태국에서도 많은 관광지에서 내국인의 2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