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005
01. 깨달음은 분별하지 않는 것 ― 017
02. 사랑함도 없고 미워함도 없다 ― 023
03. 털끝만큼의 분별심을 버리면 ― 028
04. 시비 분별은 결국 나의 몫 ― 033
05. 거스름과 따라감 모두 내가 만든 마음의 병 ― 038
06. 내가 너를 분별하니, 너도 나를 시비하는구나 ― 043
07.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고, 모자람도 남음도 없다 ― 048
08. 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전부 내 것이 된다 ― 053
09. 빈 마음에도 머물지 말라 ― 058
10. 이것을 봐도 그렇구나, 저것을 봐도 그렇구나 ― 064
11. 나쁜 일은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 069
12. 분별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마음은 한결같다 ― 074
13. 이것과 저것의 분별을 떠나야 한숨 쉬지 않게 된다 ― 079
14. 놓고 놓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 084
15. 생각과 말, 감정의 파도를 어찌할까 ― 090
16. 말과 생각이 끊어지면 통하지 않으리오 ― 093
17. 고락 시비 분별 말고 중도를 행하라 ― 097
18. 분별의 마음을 없애는 것이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 ― 103
19. 제 그림자를 보고 울고 웃네 ― 108
20. 오직 분별하는 마음을 쉬게 하라 ― 113
21. 분별의 견해에 머물지도 말고 좇아가지도 말라 ― 117
22. 따지기만 한다면 본래 마음을 잃게 된다 ― 122
23. 둘은 하나로 말미암아 둘이 된다 ― 126
24. 한 생각을 내지 않으면 고민이 없어진다 ― 131
25. 기쁨의 마음을 내지 않으면 슬픔이 오지 않는다 ― 136
26. 불편한 마음, 편안한 마음이 따로 없다 ― 142
27. 걱정하는 습관이 걱정을 부른다 ― 147
28. 본래 있지도 않았고, 없지도 않았다 ― 153
29. 걱정 근심 뿌리 자르는 법 ― 158
30. 즐거움이 괴로움의 과보를 낳는다 ― 162
31. 깨달음은 쉬움도 없고 어려움도 없다 ― 167
32.
총무원장 스님의 신심명 강설에 담긴 ‘인생 팁’
다같이 차 타고 가는데 남보다 빨리 가려 발버둥?
<총무원장 스님의 신심명 강설>에는 다양한 예시와 비유로 분별을 내려놓고 여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생 팁’이 가득하다. 몸이 좀 피곤하고 고단할 때는 짜증내면서 기분 나빠할 것이 아니라, ‘내가 편안하고 활발할 때와 즐겁고 편안한 감정을 가질 때가 있었기 때문에 그 인과의 과보가 이렇게 나타나는구나’ 라고 여긴다. 몸이 아플 때는 ‘건강한 몸으로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가진 때가 있었기에 인과의 과보로 아픈 감정의 마음을 갖게 되는구나’ 하고 아픔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상대와 시비다툼으로 속이 많이 상할 때는 ‘그동안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 즐겁고 기쁜 감정을 가졌던 인과로 인해 기분 나쁜 시비로 다툼을 하고 있구나’라고 여기고 얼른 마음을 추스린다. 남에게 돈을 떼이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생겨서 기분이 몹시 나쁠 때는 ‘언젠가 내 손에 돈이 들어왔을 때 기분이 몹시 좋았던 때의 인과로 인해 이러한 과보가 생기는구나’ 하고 감정을 일으키지 말고 잊어버려야 한다.
‘이미 다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어떡하면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빨리 갈 수 있을까’라는 어리석은 궁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목적이라는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걱정한다고 결과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놓고 또 놓고 놓는다는 마음까지 놓아버리면 그것이 바로 견성이요 해탈이다. 그래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기도와 참선, 보시 정진을 병행하는 것이다.
손자와 할아버지가 서로 장난을 치는데 손자는 애가 타서 울고불고하지만, 그 모습을 보는 할아버지 마음은 손자가 귀여울 따름인 것과 같은 이치다. 스스로 불편한 사람은 속이 타지만, 스스로 편안한 사람은 불편할 이유가 없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