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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 불안, 분노, 무력감 뒤에 숨은 진짜 감정을 돌보는 심리 수업
저자 권수영
출판사 갈매나무
출판일 2024-02-26
정가 18,500원
ISBN 979119184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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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나쁜 감정에 대한 변론 5

Part 1 나쁜 감정은 나쁘지 않다

CHAPTER 1 사람의 마음이 ‘시스템’이라고?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24 / 내 안에 쌓인 감정이 엉뚱하게 분출될 때 28 / 지금 느끼는 감정은 하나가 아니다 36 / 나쁜 감정이 나에게 물었다 41
CHAPTER 2 마음에도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렌즈, 호기심 52 / 우리 내면에 숨어 있는 여러 소인격체들 59 / 내가 왜 이런지 문득 궁금해질 때 68
CHAPTER 3 우리가 숨은 감정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중요한 건 마음속 시스템의 균형 78 / 내면 시스템의 세 구성원, 유배자·매니저·구급대 88

Part 2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에게 말 걸기

CHAPTER 4 불안 “늘 조마조마해서 한시도 못 살겠어요!”
나는 불안하다, 고로 생존한다 104 / 불안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으면 안 되는 이유 109 / 불안을 장애가 아닌 가이드로 삼아라 114
CHAPTER 5 죄책감 “모든 게 다 내 잘못인 것 같아요!”
금지와 처벌이라는 원초적 공포 122 / 비합리적 죄책감을 떨치기 힘든 이유 127 / 끝없는 자책의 목소리, “나를 버리지 말아줘요.” 135
CHAPTER 6 분노 “한번 화가 나면 참을 수 없어요!”
화라는 감정에 씌워진 누명 144 / 왜 유독 가족에게 화가 나는 걸까 150 / 상처받은 아이가 상처를 준다 160
CHAPTER 7 미움 “맘에 드는 데가 하나도 없어, 꼴도 보기 싫어요!”
사랑과 미움은 반대말이 아니다 172 / 갓난아이 동생에게 오빠가 두려움을 느낀 이유 179 / 미움에서 믿음으로, 다시 좋은 부부가 될 수 있을까? 186
CHAPTER 8 무력감 “만사가 귀찮고, 아무 일도 하기 싫어요!”
무력감은 배신감에서 자란다 192 / 마음속 시스템의 모멸감 방어 작전 197 / 성실한 모범생이 무력감에 마비된 이유 205
CHAPTER 9 슬픔 “그냥 혼자 있을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면,
내면의 진짜 상처를 치유할 신호를 발견한 것이다!

약한 나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해 온
‘나쁜 감정’을 안아 주는 셀프 감정 코칭

오늘날 인류의 미래를 논할 때 단연 뜨거운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사실 인공지능 연구의 시초는 심리학에 대한 실험적 접근이었으니, 상담학의 권위자로서 인간 심리에 오랫동안 천착해온 이 책의 저자 권수영(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 교수도 그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2023년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급부상을 지켜보며 불현듯 떠올린 오래전 실험의 감회를 털어놓는다.
몇 년 전 ‘대화형 인공지능 비서’가 처음 세상에 공개된 당시, 저자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 마음에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대화의 포문을 열었다. “내가 지금 화가 많이 나 있어! 어떻게 하지?” 하지만 뒤이어 주고받은 대화는 실망스럽게도 기계적 해결책을 제시받는 정도에 그쳤다. 그때 받은 상처를 생생히 간직하고 있는 저자는 새로 출시된 챗GPT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져보았다. 답변의 속도나 내용은 이전에 비해 놀랍게 발전했지만, 질문한 사람의 진짜 감정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보이지 않는 모습에 ‘혹시나’ 하는 마음은 ‘역시나’로 귀결되었다고 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깊숙이 이해하고 제대로 반응하기가 이토록 더디고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셀 수 없이 다양한 감정이 얽혀 상호작용하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인공지능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심리상담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부정적 감정’을 병리적으로만 이해하는 심리치료 기조에 아쉬움을 느끼던 차, 리처드 슈워츠가 제시한 ‘내면가족시스템(Internal Family System, IFS’ 치료를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 내면가족시스템 이론에서는 불안, 분노, 무력감 등 개인에게 고통을 유발하므로 제거해야 할 감정으로 여겨지는 소위 ‘나쁜 감정’들이 사실 마음속 시스템 안에서 꼭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