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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본드 킹 : 채권시장을 뒤흔든 혁명가 빌 그로스와 핌코 이야기
저자 메리 차일즈
출판사 이레미디어
출판일 2024-03-08
정가 21,000원
ISBN 979119339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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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4

제1장 - 주택시장 조사
제2장 - 시작
제3장 - 장세 전환
제4장 - 위기
제5장 - 건설적 편집증
제6장 - 새로운 표준: 뉴 노멀
제7장 - 뼈아픈 실수
제8장 - 핌코만의 장점
제9장 - 성장하지 못하면 끝이다
제10장 - 시련
제11장 - 긴축 발작
제12장 - 사무총장
제13장 - 엘 에리언 사임의 내막
제14장 - 회사 훔치기
제15장 - 의사록
제16장 - 그 시절이여, 이제 안녕!

맺음말
1971년부터 48년간 채권시장을 주름잡은 사나이
‘업계의 전설’, ‘채권왕’ 빌 그로스

거의 모든 측정 지표에서 그로스는 승자였다. 순위가 매겨지는 모든 일에 늘 게임하듯 임했다. 직원을 채용할 때 즐겨 하는 질문은 “권력, 돈, 명성 가운데 무엇을 가장 원하는가?”였다. 사실 그로스는 이 세 가지를 전부 얻었다.
‘돈’을 가장 먼저 얻었다. ‘명성’은 개인적으로 그로스가 가장 좋아하는 답변이었다. 내로라하는 TV 방송과 신문에 심심찮게 오르내릴 정도로 남부럽지 않은 명성도 얻었다. ‘권력’은 어떨까? 핌코 수장에서 물러난 후에는 몰라도 예전에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던가? 그로스는 왕이었고 왕국의 주인이었다. 채권 투자라는 세상에 발을 들였고, 금고에 보관만 하던 증서 쪼가리를 활발한 거래 대상으로 만들어 베팅하듯 투자하는 시장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본문 중에서

주식시장에서 누가 가장 뛰어난 투자자인지를 묻는다면 여러 사람의 이름이 거론되겠지만, 분명 채권시장에서는 오직 한 명의 이름이 거론될 것이다. 바로 ‘채권왕’ 빌 그로스다. ‘1971년부터 48년간 채권시장을 주름잡은 사나이’로, 그로스 본인을 포함해 3명으로 시작한 핌코는 48년 후 2,500명의 직원을 보유한 회사가 되었고, 관리 고객 수도 수백만 명에 달했다.
핌코가 이렇게 커지는 데는 기존에 없던 채권시장을 조성한 그로스의 역할이 컸다. 1970년대 금융 체계는 금융계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을 보는 사람들이 구축한 체계였다. 큰손으로 불리는 이들만이 채권시장에서 거래했는데, 이는 당시 거래 단위가 수백억 달러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그로스와 핌코는 이 체계를 흔들었다. ‘금고에 잠자고 있는 채권 몇몇을 판매한다면?’이란 생각은 퍼시픽뮤추얼로부터 종잣돈 500만 달러를 투자받는 것으로 이어졌고, 그로스의 자산운용사인 핌코는 이 종잣돈을 기반으로 날이 갈수록 성장하면서 큰손들의 자금을 운용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그로스는 전통적인 저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