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이물질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토착 박테리아의 영토: 피부 위
죽은 세포를 통한 보호: 피부 안
혀가 각질로 이루어져 있다면?: 기적의 무기, 침
우리 편이야, 남의 편이야?: 패턴 인식
동포들이여, 이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세포들의 방어전
2장 우리 몸의 면역 군단
전문적이면서 전문적이지 않은 면역 반응: 선천성 면역계
모범생이 되는 것이 좋다: 특이적 면역 반응
3장 면역 체계의 장소들
필터 시스템: 림프
면역 군단의 통로: 혈액
세포의 출생지: 골수
골딜록스와 곰 세 마리: T 세포 학교
여과 장치: 비장
관용이 없으면 면역도 없다: 면역 관용
우리 안의 타자: 면역 체계의 적응력
1백조 개의 유기체: 장내 미생물 군집
치명적인 위험을 가진 사과: 구강 내 면역 관용
4장 도전자들
언제든 편을 바꿀 수 있는 조력자: 박테리아
미지의 위험: 바이러스
혐오스러운 기식자: 기생충
아름답지만 위험한 균류
5장 면역 결핍
플라스틱 버블 속의 소년: 몸속에 방위군이 없을 때
선을 넘지 마!: 후천성 면역 결핍증
코스마스와 다미아누스: 면역학적 부작용
6장 과민성 면역 반응
에취!: 알레르기
자기 자신과의 싸움: 자가 면역 질환
7장 종양 질환
치료할 수 있을까?: 종양
8장 태아에서 노년까지
배움에는 끝이 없다: 면역 체계의 자가 교육
청춘 시절: 안정된 면역 체계
내리막길: 면역 체계의 노화
9장 면역 체계의 지원군
항생제, 항균제, 항기생충제, 항바이러스제: 해독제
면역 체계 훈련: 예방 접종
앙코르: 면역 요법
10장 민간요법
할머니의 조언: 비상시 도움이 되는 것
건강에 좋은 것이 있다: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 생활 방식
약간 더러운 건 괜찮다: 위생
안 하는 게 좋다: 피해야 할 것
후기 보편적 건강을 위해
역자 후기 정교한 소우주로서 우리의 면역 체계
면역 체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전 세계 사람들이 어떤 바이러스의 증상과 감염 경로, 예방과 백신 접종, 후유증에 대해 이렇게까지 방대하게 알고 있었던 적이 없었고, 그러면서도 한 병원체에 대해 이렇게까지 불확실성과 모호한 지식을 갖고 있었던 적도 없었다.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야기이다. 팬데믹 이후에 면역 체계는 단연 화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는 평가를 받은 <커리코 커털린>과 <드루 와이스먼>이 수상했다.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인체 방어 시스템을 연구해 온 덕분에 그 원리가 밝혀질 수 있었다. 이 책은 면역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면역 체계의 작동 방식은 단순하게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몸속으로 세균이 침투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면역 체계의 거의 모든 세포가 활성화된다. 어떤 건 많이, 어떤 건 적게 말이다. 다시 말해, 대식 세포와 단핵구, 호중구는 즉시 전장으로 달려간다. 전장에 도착하면 병원체를 포위하고, DNA로 포획하고, 잡아먹고, 봉쇄하고, 죽인다. 또한 경보를 울리고, 신호 물질을 보내고, 체온을 올린다. 수지상 세포도 병원체의 일부를 잡고 경보를 울리지만, 주로 병원체를 조각조각 분해해서 손, 즉 HLA-I 및 HLA-Ⅱ를 통해 여러 곳의 CD4 T 세포와 CD8 T 세포, B 세포에게 제시한다. 그러면 주로 B 세포와 CD4 T 세포가 최상의 항체 반응을 형성하기 위해 활성화하고, 이 항체는 병원체를 무장 해제시키는 동시에 더 많은 면역 세포를 동원한다. CD8 T 세포는 상대적으로 덜 적극적이다. 대개 바이러스와 싸우는 일에 주력한다. 전투 다음 날 아침에는 세포와 조직 파편이 몸속 곳곳에 흩어져 있다. 면역 체계가 승리를 거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