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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외과의사 비긴즈 : 본격 3D 하드코어 ‘칼잡이’ 외과의사가 되는 길
저자 장항석
출판사 시대의창
출판일 2024-02-19
정가 18,000원
ISBN 9788959408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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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무림입문: 외과의사가 되는 길

첫 해부학 실습날
커닝 열전
공포의 유기화학
미팅 열전
그건 사랑이었을까?
KBS의 100분 쇼
블랙잭
마 씨의 추억
인턴이 살아남는 법
용 비늘 이야기
Non-Kim’s 어록
외과의사의 필요조건
콩나물 기르기
눈물 젖은 신계치
도망자 시리즈
언제 집도의가 되는가
피 말리는 무대
레지던트 생존 분투기
치프라는 자리의 의미
연수의 꿈
레임덕
똑같이 당하기
그의 웃음
너희들 중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크로스 카운터
회식 문화
동헌일지
외과의사 L 이야기
아버지의 처방전

에필로그_외과의사 비긴즈
‘명의’가 들려주는 외과의사가 되는 길

저자 장항석 교수는 EBS <명의> 갑상선암 편에 출연한 ‘명의’다. 이 책에는 그가 ‘명의’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한 사람의 외과의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의사가 되겠다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의과대학 학부생 시절 해부학 실습 첫날의 사건으로 소주를 못 마시게 된 사연, ‘공포’라고 할 정도로 어려웠던 유기화학 수업, 독특한 강의로 특별한 별명이 붙은 교수 이야기, 학생보다 못한 인턴과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말턴(인턴 말년’의 생활, 전공의 1년차 때 먹은 눈물 젖은 라면, 힘든 수련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친 이야기, 집도의로 처음 수술했을 때의 일화, 살얼음판 같은 컨퍼런스 이야기,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는 레지던트 생활 등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저자는 외과의사가 되는 길을 ‘무사히’ 걸어갔다. 본문 이야기 가운데 마지막에 놓인 <외과의사 L의 이야기>와 <아버지의 처방전>을 보면 저자가 외과의사의 길을 묵묵히 그리고 진득하게 걸을 수 있었던 까닭을 알 수 있다. 아버지의 삶과 자신의 삶을 교차시킨 이 에피소드는 정석 의술을 고집하는 외과의사이자 자부심 넘치는 ‘칼잡이’로서의 저자의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미친’ 메이저, 외과의사

내가 아는 사람은 종종 이렇게 말하곤 한다. “한때는 나도 정말 외과처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어. 그런 멋진 메이저(major;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를 일컫는 말를 말이야. 하지만 난 체력에 자신이 없더라고….” 그럴 때면 나는 그저 가벼운 응대로 피해 나가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너는 애초에 외과의사가 될 자격이 없다. 너 같은 생각이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 바로 외과의사다.”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 미친 듯이 사랑하지 않고는 이 미친 것 같은 직업을 지탱할 수조차 없다는 말이다. (<프롤로그> 가운데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