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고양이라는 놀라운 세계 앞에서
1 야생 고양이와 마녀
길들이기와 가축화의 차이는 무엇일까 | 페럴 캣의 탄생 | 집고양이의 기원을 찾아서 | 고양이는 정말 가축화되었을까 | 마녀와 함께 불태워진 고양이들 | 역경을 지나 집고양이로 살아남다
2 냄새 없이는 못 살아
고양이의 아주 독특한 후각 세계 | 끔찍한 오줌 냄새는 집사의 숙명 | 고양이가 소파를 긁는 진짜 이유 | 집사의 후각도 그렇게 나쁘진 않아 | 저항할 수 없는 캣닙의 유혹
3 고양이는 오늘도 말한다
고양이가 야옹거리는 이유 | 무슨 말을 하는 걸까 | 고양이에게 말 거는 법 | 집사를 매료하는 목소리 | 아직 할 말이 남았다옹
4 수다스러운 꼬리와 표정이 풍부한 귀
꼬리가 말하는 것들 | 꼬리를 치켜세우는 행동의 기원 | 머리부터 꼬리까지, 온몸으로 말해요 | 꼬리가 보내는 의외의 메시지들
5 스킨십의 마법
고양이의 알로그루밍이 가진 반전 | 알로러빙으로 인사하기 | 쓰다듬기가 주는 놀라운 효과 | 집사를 위한 문지르기 축제 | 고양이가 갑자기 손을 문다면
6 눈으로 나누는 대화
눈을 통해 배워요 | 고양이와 까꿍 놀이 | 절대 고양이를 똑바로 쳐다봐선 안 돼 | 집사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 |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 고양이는 가리키기의 의미를 알까 | 천천히 눈을 깜빡이면
7 고양이의 성격을 파헤치다
동물도 성격이 있을까 | 고양이의 다섯 가지 성격 유형 | 고양이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 | 숨길 수 없는 아비고양이의 유전자 | 털 색깔이 성격을 말해준다면 | 집사 따라 달라지는 성격
8 함께라서 더 즐거운
낯선 고양이와 친해지는 법 | 우리가 고양이를 키우는 이유 | 반려동물이 주는 행복을 수치화한다면 | 집사와 고양이의 관계 유형 테스트 | 집고양이의 스트레스 줄이기 노하우 | 집사의 표정을 보고 감정 알아맞히기
에필로그: 그 어느 동물보다 뛰어난 고양이의 적응력
감사의 말
본문의 주
고양이를 사랑한 행동과학자,
인간을 매혹하는 고양이의 숨겨진 언어를 찾아내다!
『전지적 고양이 시점(원제: The Hidden Language of Cats』의 저자 세라 브라운은 고양이 행동과학자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직함을 얻기 위해 박사 학위 연구 대상으로 집고양이를 선택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의 결정을 비웃었다. 집고양이는 지루한 주제라는 편견 때문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아직 집고양이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고 확신했고, 자신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해냈다.
이 책에는 세라 브라운이 수십 년에 걸친 문헌연구와 관찰을 통해 알아낸 고양이의 역사와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 힘써온 고양이의 노력이 담겨 있다. 그동안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했던 고양이의 숨겨진 언어를 하나하나 보여줌으로써 고양이들이 어떻게 인간을 매혹했는지 들려준다.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대 문헌 속 옛 이야기들과 저자가 직접 만난 고양이들의 귀엽고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들은 꼼꼼하고 체계적인 연구 사이에서 웃음을 더한다.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본문 곳곳에 배치된 고양이 삽화로, 저자의 딸이 그린 이 그림들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에 따뜻한 숨결을 부여한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고양이의 긴 역사,
그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고양이의 본래 모습이 지금과 달랐다면, 믿어지겠는가? 허스키한 울음소리, 진한 얼룩무늬와 긴 다리, 동족과의 만남을 피해 쓸쓸히 거닐던 고독한 포식자였던 고양이는, 여전히 남아 있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이 보여주듯 야생의 거친 사냥꾼이었다. 수많은 동물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고양이는 어느 날 인간의 역사에 끼어들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라가 되어 신에게 바쳐지고, 13세기 유럽에서는 마녀를 돕는 조력자로 몰려 억울하게 화형당했다. 영국에서는 흑사병의 원인으로 오해받아 무자비하게 학살당하는 등 수많은 수난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살아남은 고양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언어를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