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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럼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 종말로 향하는 지구의 방향을 바꿀 9가지 녹색 제안
저자 장성익
출판사 풀빛
출판일 2024-02-15
정가 17,000원
ISBN 979116172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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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지리산이 가르쳐준 것

1장.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
| 연어가 숲을 키운다 | 꽃은 어떻게 피어날까?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 기계에서 생명으로 | 사람은 자연의 일부다 | 찰스 다윈의 메시지 | 전환의 출발점에서 |

2장. ‘성장의 신화’는 끝났다
| 환락의 잔치는 막을 내리고 |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 시스템과 자본주의 성장 체제 | 곡선에서 직선으로 | 경제성장과 GDP의 민낯 | 자멸의 경제 | 지구의 한계, 성장의 한계 | 무한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 ‘원금’은 두고 ‘이자’만으로 살자 |

3장. 소비사회는 빈곤사회다
| 당신의 스마트폰을 일찍 죽게 하는 방법 | 소비하라, 왕이 되리라 | 악마의 맷돌 |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 | 쓰레기처럼 허깨비처럼 | 평등이 중요한 이유 | 사람이 먼저, 자본은 나중 |

4장. 개인보다 구조가 먼저다
| 재활용의 함정 | 경제적·기술적 접근의 한계 | 전기 자동차와 수소에너지 뜯어보기 | 안락의자 환경주의 | 위기의 주범은? | 개인이냐 구조냐 |

5장. 대안은 탈성장이다
|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 새로운 나침반, 탈성장 | 웃음에 관한 이야기 | ‘사다리 경제’에서 ‘그물 경제’로 | 커먼즈의 힘 | 탈성장 경제의 새로운 수레바퀴 | ‘도넛 경제’와 대안의 숲 | 비행기의 기수를 돌려라 |

6장. 과학기술은 양날의 칼이다
| 사기꾼으로 전락한 ‘국민 영웅’ | 자본과 권력의 시녀가 되다 | 낙타의 코를 조심하라 | 전문가주의에 맞서서 | 벽은 허물고 다리를 놓자 | 반딧불이를 쫓는 아이들처럼 | 한계 안에서 공생을 |

7장.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하다
| 환경정의란? | 환경정의 운동이 걸어온 길 | 기후위기의 ‘기울어진 운동장’ | 북극곰에서 기후난민으로 | 기후정의의 깃발 | 환경 제국주의의 발톱 | 무엇이 선진국일까? |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 |

8장. 동물이 빛나야 사람도 빛난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종말을 막을 수 없다!
그럼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변화들
바뀌어야 할 것은 한계를 넘어선 ‘지구 파괴 시스템’이다!

지구의 온도가 오르고 빙하가 녹는다. 높아진 해수면과 이상기후에 기후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지구 종말’이 그리 낯설지 않은 시대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재활용을 위한 분리 배출,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소비 등 이것저것 하고는 있지만 연일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면 도통 나아지는 것 같지 않다. 이미 걷잡을 수 없어져 버린 것은 아닐까 하고 힘이 빠지기만 한다. 지구가 지금보다 뜨거워져도, 겨울이 지금보다 추워져도 우리는 지구에서 살아가야 할 텐데 어쩌면 좋을까? 살아 숨 쉬는 모든 것과 지구에서 함께 공존하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럼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은 이에 대한 이야기다.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고, 〈환경과생명〉 〈녹색평론〉 등 환경 관련 잡지와 출판사에서 편집주간을 지냈던 저자 장성익은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9가지 녹색 제안을 이 책에 썼다. 그는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종말을 부추기는 기후재앙과 불평등을 멈추기 위해서는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을 해도 기업의 대량생산과 소비를 충동질하는 광고는 계속된다. 대중교통 이용은 훌륭하지만 화석연료에 기대는 운송 체제는 그대로다. 친환경 소비도 결국 쓰레기를 재생산하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온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대량폐기로 이어지는 자본주의 시스템으로는 지구와 화해할 수 없다. 체제 전환을 서둘러야 할 이유다.
이 모든 잘못된 시스템을 전환하는 열쇳말은 ‘한계’다. 지구에서 뽑아 쓸 수 있는 에너지와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일이 그것이다. 전 지구적 위기 앞에서 무엇보다도 “우리 문명과 체제, 그리고 삶의 방식 마디마디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겸허히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