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기술의 교차점 앞에 선 인간, 돌봄을 돌아보다
고대 그리스 의료 기술의 발전 / 이상덕
1. 서론
2. 두개골 천공술의 내력
3. 히포크라테스의 『머리 부상에 대하여』와 천공술
4. 두개골 천공술과 조각 기술의 비교
5. 결론
산업기술에서 일상기술, 그리고 방역을 돕는 기술로 / 정세권
1. 서론
2. 바코드에서 QR 코드까지
3. 스마트폰과 만난 QR 코드
4. 팬데믹과 QR 코드
5. 결론
포스트휴먼의 조건으로 바라본 한의학의 가능성 / 김현구
1. 서론
2. 인류학의 관점으로 포스트휴먼 사유하기
3. 포스트휴먼의 담론으로 한의학 바라보기
4. 결론: 포스트휴먼의 조건들로 살펴본 한의학의 가능성들
2부 / 기술과 돌봄, 교차점 너머의 새로운 길을 찾아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상담에 대한 인식 / 조민하
1. 서론
2. 의료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현황
3. 보도자료와 블로그에 나타난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
4. 20대 대학생들의 의료상담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
5. 결론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활용한 의료와 돌봄 전망 / 최성민
1. 서론
2. 인공지능의 진화와 한계
3. 인공지능 챗봇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4. 챗GPT의 의료와 돌봄 활용 전망
5. 결론
돌봄 로봇과 돌봄의 가능성 / 조태구
1. 서론
2. 돌봄 로봇의 정의 및 종류
3. 돌봄 로봇의 도입 배경
4. 한국의 돌봄 로봇 정책
5. 평가와 문제점
6. 결론
참고문헌 / 집필진 소개 / 찾아보기
‘고통’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좁은 의미의 질병은 고통을 주는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현대 사회는 ‘고통’을 겪는 그 자체를 질병으로 취급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보면, 질병의 본질은 ‘고통’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 질병으로 인한 고통은 남다른 데가 있다. 특히 말기암 환자가 겪는 고통의 경우는 회복 불가능한 경로에서의 고통이라는 점 때문에 호스피스 치료를 불가피하게 하는 과정이다. 고통은 단지 신체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신(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현대사회, 그중에서 의료 영역에서 고통을 다루는 방식과 범위는 점점 다양해지고 넓어지고 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현대 의료의 ‘기술’과 관련된 부면에서 인간의 고통과 질병 문제에 접근한다. 이를 거시적으로 통찰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과 의료적인 돌봄의 관점에서 인간의 의료 행위가 의료적인 기술과 상호작용하며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진전되어 갈지를 탐색한다. 고대 그리스의 의료 기술에서부터 현대의 인공지능과 돌봄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통합되어왔는지를 살펴보며, 이를 통해 돌봄의 본질과 인간의 조건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안한다.
고대 그리스 의료 기술의 발전을 시작으로, 산업기술에서 일상기술, 그리고 방역을 돕는 기술까지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의료 기술이 어떻게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서, 기술의 발전이 단순히 새로운 도구의 창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관계와 문화적 인식에도 깊은 변화를 가져왔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기술과 의료적 돌봄의 미래에 대해 탐색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상담, 인공지능 언어모델의 의료와 돌봄에서의 역할, 그리고 돌봄 로봇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논의한다. 이러한 최신 기술이 인간의 돌봄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 언어모델과 돌봄 로봇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