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과 유관순
1919년 3월 1일. 사람들이 종로 거리로 나와 독립을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이때 유관순도 친구들과 함께 거리로 나섰습니다. 어린 학생 신분으로 왜 이렇게 위험한 행동을 했던 걸까요? 김진 작가는 유관순이 만약 이 물음을 받았다면 어떤 답을 했을까 하는 고민으로, 그림책 안에 담아 놓았습니다.
“선생님, 전 옳은 일을 하라고 배웠어요.
비겁하지 말라고 배웠어요. 용기를 가지라고 배웠어요.
제가 지금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실제로 유관순은 일본 경찰에 붙잡혔을 때 무서워하는 기색 없이, 그림책 속 당당한 모습 그대로 용감했다고 전해집니다.
- 나는 대한 사람이다. 나라를 위해 독립 만세를 부른 것도 죄가 되느냐.
- 너희는 나에게 죄를 줄 권리가 없고, 나는 너희 왜놈들에게 재판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 살아서도 독립 만세, 죽어서도 독립 만세다.
오늘날 우리는 거리로 뛰쳐나온 유관순 및 사람들 덕분에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지요. <유관순을 찾아라>는 어린 독자들에게 매 장면 숨어 있는 유관순을 찾는 재미와 함께, 독립의 의미 및 만세 운동을 일으킨 사람들의 용기와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다양한 모양의 태극기
<유관순을 찾아라>에는 조금 낯선 태극기가 등장합니다. 1910년 3·1 운동이 벌어질 때에는, 태극기 제작 방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당시에는 사람마다 태극기를 그린 모양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다나 그림작가는 <유관순을 찾아라>에 어떤 태극기 모양을 그릴까를 고민하다가, 만세 운동 당시 태극기를 대량으로 만드는데 사용했다고 알려진 목판을 참고 삼아 태극기를 그렸습니다. 또, 다른 형태의 태극기도 곳곳에 표현했지요.
<유관순을 찾아라>를 통해 어린 독자는 태극기의 변천사 및 오늘날 정해진 태극기의 모양을 보다 정확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태극기의 모양보다 중요한 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한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