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은 여자는 마을 씨름 대회에 못 나간다고 막아서던 촌장에게 입바른 소리를 하고, 나라에 큰 공을 세운 할아버지가 왕에게 하사받은 ‘상왕보검’으로 사람을 살리기도 합니다. 오빠 대신 한양에 가서 과거를 치르고 장원급제를 했지만, 여자라고 박탈당하고 말지요. 속에서는 불이 났지만, 조선 시대에 여자는 벼슬하는 것 자체가 죄니 살아남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돌아섭니다. 터덜터덜 궐 밖으로 나서던 아랑은 갑자기 누군가에게 눈과 입을 막힌 채 끌려가고 맙니다. 잠시 후, 두건을 벗은 아랑의 눈앞에 임금님이 계신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더니 아랑더러 ‘어사’가 되어 지방을 돌면서 사건을 해결하라는 거예요. 아랑은 임금님이 시킨 대로 무사히 어사 일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요?
조선 시대에 몰락한 양반 가문의 자식인 아랑이 어떻게 해서 어사가 되고, 여러 가지 사건을 해결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용기를 낸다면 눈앞의 장애물이든 사회제도든 우리의 꿈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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