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리슨
향에도 소리가 있다, 향에 귀 기울이는 공감각적인 방법
컨비니언스 바
편의점과 위스키 바의 이유 있는 만남
홀 러브 교토
전통의 가치를 요즘 스타일로, 장인을 재해석하는 장인
신풍관
교토에 새 바람이 분다, 이름값하는 공간의 품격
류노히게 바이 미타테
‘빼기의 미학’으로 그릇 위에 교토의 축소판을 만든다
쿠라다이 미소
된장도 블렌딩 되나요? 요즘 입맛을 사로잡은 미소 천사
굿 네이처 스테이션
참지 않아도 괜찮아, ‘무해한 소비’를 하고 있다면
오가와 커피
70년된 장인 카페가 커피에 떨어뜨리는 ‘희망’의 정체
카메야 요시나가
200년 넘은 화과자 전문점이, ‘브랜드 안티에이징’을 하는 법
코에 도넛
도넛 가게의 천장을 대나무 바구니로 수놓은 이유
하치다이메 기헤이
이런 쌀이라면 드시겠어요? 쌀 시장을 살리는 선넘는 쌀가게
우사기노네도코
신비한 광물의 세계를, 한 그릇의 디저트로
쿠모노차
뜬구름을 잡아라, 망해가는 카페를 뜨게 만든 승부수
아에루
콜라보 하나로 미디어 그룹을 만든 저널리스트 지망생의 전략
토토야
제로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넓히는, 이 마트의 결정적 차이
에필로그
〈퇴사준비생의 도쿄〉 후속작!
이번엔 [교토]다!
교토는 ‘시간의 섬’이다. 일본식 전통 가옥인 마치야를 비롯해, 수백 년 된 가게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든다. 그렇다면 과거에 머물러 있는 도시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을까?
교토에만 있는 표현인 ‘교(京’에 그 힌트가 있다. 교토에는 많은 단어 앞에 ‘교’라는 글자가 붙어 있는데, 이는 교토의, 교토식 등 교토화되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교토식 전통요리는 ‘교료리’, 교토에 있는 일본식 전통 목조 가옥은 ‘교마치야’라고 부르는 식이다.
또한 교토의 거리에서 발견한 글로벌 브랜드 매장에서도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스타벅스, 블루 보틀, 라이카, 에이스 호텔 등. 이름 앞에 ’교‘가 붙지는 않았어도, 상징성을 갖는 플래그십 매장들은 마치 교토에서 시작한 브랜드처럼 자연스럽게 교토화되어 있다.
여기에 교토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핵심이 담겨 있다. 외부의 것을 받아들일 때, 교토처럼 자기화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선 ‘자기다움’을 스스로 정의하고 가꿔나가야 한다. 자기다움이 분명하다면 불확실한 미래에도 중심을 잡고 나아갈 수 있다.
〈퇴사준비생의 교토〉에서는 자기다움을 가지고 시대에 맞춰 성장해가는 15곳을 소개한다. 향에다 소리를 결합한 인센스 매장, 식기류가 담긴 여행 가방을 내주는 레스토랑, 된장을 블렌딩해주는 미소 가게, 숯불 식빵을 파는 카페, 슬라이스 양갱을 개발한 화과자 전문점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장이지만, 이 매장들에는 한 끗 차이가 있다. 저자인 ‘시티호퍼스’ 팀은 그들이 어떻게 기존의 틀을 살짝 비틀어 자기다워졌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한다. 책을 통해 교토 곳곳을 여행하다 보면 교토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책은 화제의 베스트셀러였던 〈퇴사준비생의 도쿄〉의 후속작이다. 〈퇴사준비생의 도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