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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꼰대들은 우리를 눈송이라고 부른다 : 왜 예민하고 화내고 불평하면 안 되는가
저자 해나 주얼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출판일 2024-02-23
정가 22,000원
ISBN 978896462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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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서론
제1장 눈송이의 기원
제2장 눈송이는 무엇을 원하는가?
문화전쟁의 박수 위기
오벌린대학 푸드코트의 사건 아닌 사건
미주리대학의 눈보라
예일대학의 대단히 인종주의적인 핼러윈
제3장 표현의 자유와 눈송이
제4장 ‘철회 문화’라는 말은 다시 듣고 싶지 않다
제5장 지난 세대의 ‘강인함’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제6장 농담은 계속해도 되나?
제7장 젠더 패닉
제8장 눈송이는 자본주의에 해롭다
결론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문제는 요즘 젊은것들이 아니라 바로 가짜 세대론이다!
차별, 혐오, 불평등, 억압으로 점철된 꼰대 문화와
이를 교묘히 이용하는 정치 이데올로기에 맞선 ‘빌어먹을 눈송이들’의 도전

88만 원 세대, N포 세대, MZ 세대, 알파 세대…
우리 시대 청년을 부르는 다양한 명칭들
그런데 그들은 ‘눈송이’라 불리는 청년들과 너무도 닮아 있다!

제22대 총선이 코앞이다. 선거 시즌이 되면 부동층의 표심을 잡거나 지지층의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약과 비전이 봇물 터지듯 터진다. 특히 기성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층 비율이 높은 청년층을 겨냥한 의제들이 전례 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청년들은 입맛대로 소환된다. ‘노인 경로우대 무임승차 폐지’,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같은 세대 간 · 세대 내 갈등을 부추기는 공약에서부터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같은 청년 비하 슬로건까지 그 스펙트럼도 매우 넓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눈에 띈다. 동일한 대상이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세대로 규정되거나 주체에 따라 세대를 나누는 기준과 관점이 매우 상이하다는 점이다. 88만 원 세대, N포 세대, 2030세대, MZ 세대, 알파 세대, 더 나아가 이대남, 이대녀까지. 도대체 우리 시대의 청년은 어떤 이들인 걸까? 그들을 구분 짓고 규정하는 기준은 타당한 것일까?
『워싱턴 포스트』의 비디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해나 주얼은 눈송이 세대(snowflake라 불리는 영미권 청년들을 분석하면서 이런 세대론의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간다. 강인하고 참을성 많은 기성세대와 달리 나약하고 예민하고 불평 많은 철부지 세대로 규정되는 눈송이 세대는 때에 따라서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한국의 청년들과 너무도 닮아 있다. 특히 한국의 20~30대 청년을 한 세대로 묶고 그 명칭에 부정적인 의미를 담는 한국의 풍토는 눈송이를 멸칭으로 사용하는 서구 문화와 상당히 유사하다. 눈송이란 말의 어원을 찾고, 그 용어에 숨은 기득권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