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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저자 니클라스 브렌보르
출판사 북트리거
출판일 2024-02-26
정가 18,500원
ISBN 9791193378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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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자연의 경이

Chapter 1. 자연계의 장수 기록보유자들 : 늙지 않는 생명체를 찾아서
Chapter 2. 태양과 야자수, 그리고 장수 : 블루존을 찾다
Chapter 3. 작지만 사소하지 않은 유전자의 역할 : 유전과 장수의 상관관계
Chapter 4. 유전적 관점에서 바라본 영생불멸 : 우리는 왜 늙는가

Part 2. 과학의 성과

Chapter 5. 우리를 죽이지 않는 고통은… : 스트레스와 장수의 관계
Chapter 6. 키가 그렇게 중요한가 : 노화의 비밀을 푸는 성장 신호
Chapter 7. 이스터섬의 비밀 : 최초의 항노화 약물을 향한 꿈
Chapter 8. 우리 몸의 쓰레기 수집 체계 : 수명 연장과 자가포식
Chapter 9. 미토콘드리아의 자가포식 : 세포 발전소도 늙는다
Chapter 10. 불멸을 향한 모험담 : 끝없이 분열하는 세포
Chapter 11. 좀비세포의 정체와 그 제거법 : 노화 세포라는 게 있다
Chapter 12. 생체시계 되감기 : 후성유전학 시계와 생물학적 나이
Chapter 13. 이렇게 놀라운 일이 : 늙은 피, 그리고 젊은 피
Chapter 14. 미생물과의 전쟁 : 우리 몸의 비인간 유기체
Chapter 15. 등잔 밑이 어둡다 : 노화 유발 바이러스들
Chapter 16. 장수를 위한 치실질 : 알츠하이머병의 유력한 용의자
Chapter 17. 면역 기능 되살리기 : 노화의 마지막 퍼즐, 면역계

Part 3. 유용한 충고

Chapter 18. 취미 삼아 굶어 보기 : 덜 먹으면 더 오래 산다
Chapter 19. 단식이라는 오래된 관습의 효능 : 일정한 시간대에만 식사하라
Chapter 20. 사이비 종교 숭배 같은 식이요법 : 무엇을 먹을 것인가
Chapter 21. 음식에 대해 더 생각할 거리들 : 몸에 좋다는 말의 진실
Chapter 22. 중세 수도원에서 현대 과학까지 :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라
Chapter 23. 측정이
늙지 않는 바닷가재, 거꾸로 나이 먹는 해파리…
지구촌 생명체의 다양한 노화 전략

노화란 모든 생명체가 따라야 하는 보편적 자연법칙이기에, 흔히 그 쇠퇴 양상도 동일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노화는 무척 가변적인 과정이며, 자연에는 매우 다양한 노화 패턴이 존재한다. 브렌보르는 자연계에서 탐색을 시작해 종에 따라 제각각인 노화의 양상을 살펴본다(1장. 동물 중에는 인간보다 훨씬 오래 사는 종도 있고, 노화 없이 오래 사는 종도 있으며, 심지어 나이를 거꾸로 먹는 종도 있다. 이 책의 제목에도 등장하는 어떤 해파리 종은 성체였다가 미성체 상태인 ‘폴립(polyp’ 단계로 되돌아갈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는 게 가능하다.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거나 병들어 죽지 않는 한 이론적으로 불멸할 수 있는 생명체인 것이다.

인간 세계도 다르지 않다. 백세인이 유별나게 많이 사는 장수촌 ‘블루존(Blue Zone’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 있어서 인간끼리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함을 알 수 있다(2장. 이 책은 이 같은 인간 수명의 격차를 ‘유전 대 환경’이라는 고전적인 틀로 분석하며, 수명에 대한 두 가지 요인의 공헌도를 따져 본다(3장. 수명의 격차는 유전 탓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유전의 영향은 20~30퍼센트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는 환경의 영향이다. 다시 말해, 장수 문제는 자신이 하기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유전의 영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포크헤드박스 O3(FOXO3, 알츠하이머병 위험 인자인 아포지단백 E(APOE-ε4 유전자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유전자는 “마법도 운명도 아니”며, “그냥 특정 단백질에 관한 코드를 품고 있을 뿐”이다. 브렌보르는 유전자가 어떤 식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 안다면, 약물이나 기술을 동원해서 그런 효과를 모방할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생물학적 차이가 있더라도, 후천적 노력과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