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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포획된 저항 : 신자유주의와 통치성, 헤게모니 그리고 사회적 기업의 정치학 - 이매진 컨텍스트 60
저자 김주환
출판사 이매진
출판일 2017-04-12
정가 17,500원
ISBN 97911553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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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사회적 경제와 비판의 위기

1부 / 사회적 기업 ― 신자유주의 통치성과 헤게모니

1장 / 사회적인 것,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1. 사회적 기업, 사회적 경제의 핵심 주자
2. 신자유주의의 아포리아 그리고 사회적 기업
3. 비판 ― 사회적 기업과 신자유주의 시장 사이에서
이데올로기 비판|규범적 비판|푸코주의적 신자유주의 통치성 비판|개인들의 거부와 저항에 주목하는 비판
4. 세 가지 질문
2장 / 푸코와 그람시 ― 통치성, 헤게모니, 비판적 담론 분석
1. 통치성과 헤게모니 ― 푸코와 그람시가 만나다
푸코의 통치성 이론|신자유주의와 통치성|헤게모니
2. 비판적 담론 분석 ― 사회적 기업을 사회적으로 바라보기
텍스트 차원|담론적 실천 차원|사회적 실천 차원
3장 / 착한 기업 ― 민주화의 성과인가 통치 합리화의 수단인가
1. 병 주고 약 주기 ― 시장의 문제를 시장으로 해결하기
2. 시장으로 들어간 운동권 ― 시민운동과 사회적 기업의 제도화
3. 위탁에서 육성으로 ― 사회적 기업 정책의 변화와 전환
공공 근로 위탁 사업과 자활 근로 사업|사회적 일자리 사업|사회적 기업의 제도화와 담론의 선동
4. 동원에서 통치로 ― 통치 합리화의 원리와 헤게모니

2부 / 담론의 구조 ― 성공, 젠더, 사회적 기업가

4장 / 성공 ―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기업’ 사이
1. 사회 가치, 공익 가치, 시장 가치
사회적 기업 ― 사회 가치 더하기 공익 가치 더하기 시장 원리|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 사회 가치, 공익 가치, 시장 가치의 출현 빈도와 연결망
2. 사회적 기업 성공 담론 ― 기준, 전략, 문제화
기준 ― 공익과 이윤 사이, 사회와 시장 사이|전략 ― 헤게모니와 대항 헤게모니 사이|문제화 ― 문제 상황, 원인, 해법
3. ‘사회적’ 기업인가 사회적 ‘기업’인가
5장 / 젠더 ― 여성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
1. 회귀 ― 유리 천장 깨고 돌아온 언니들?
2. 말의 그물 ― 남성성과 여성성, 진
포획과 저항 사이 - 담론의 테크놀로지와 헤게모니의 그물에 갇힌 사회적 기업가들

『포획된 저항』은 사회적 기업이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담론 구성체이자 제도적 메커니즘으로 출현하고 작동하는 방식, 사회적 기업가라는 새로운 주체성이 생산되고 확대되는 방식,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기업가라는 주체성의 출현이 제기하는 이론적 함의와 실천적 의의에 초점을 맞춘다.

잇따른 경제 위기 속에 신자유주의의 폐해와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신자유주의 사회 체제의 대안으로 등장한 사회적 기업은, 미셸 푸코의 통치성 분석과 안토니오 그람시의 헤게모니 이론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신자유주의를 강화하는 새롭고 세련된 통치 방식일 뿐이다(1장과 2장. 이런 주장은 실업과 고령화라는 사회 구조의 변화, 진보적 시민운동과 국가의 파트너십 형성, 일자리에 관련된 정부 정책의 변화, 사회적 기업의 제도화를 이끈 통치 합리화 원리 등에 근거해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이 등장하고 발전하는 역사적 조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난다(3장.

진보 신문과 보수 신문을 텍스트 삼아 사회적 기업을 둘러싼 담론 구조와 헤게모니 투쟁의 양상을 분석하면 사회적 기업 담론이 지닌 정치적 함의가 드러난다. 사회적 기업 ‘성공 담론’에서 진보와 보수는 똑같이 국가 기능의 축소와 신자유주의 사회 재구조화 전략을 따르고, 자본에 포획된 진보는 자기만의 대항 헤게모니 담론을 만들어내지 못했다(4장. 돌봄과 여성적 가치가 중시되지만, 남성적 시장 원리를 바탕으로 위계적 성별 분업을 재생산하고 가부장적 남성 헤게모니를 강화하는 담론이 지배적이었다(5장. 사회적 기업가라는 새로운 주체성은 시장으로 들어간 급진적 사회운동가들을 시대에 뒤떨어진 존재로 문제화하는 담론 전략을 거쳐 전문 경영인이라는 지배적 주체 형태를 관철시킨다. 자발성과 창의성으로 무장한 시장과 개인의 반대쪽에 무능과 비효율을 상징하는 국가가 자리하고, 모든 사람을 사회적 기업가로 만들려는 보편 주체화 기획 아래 진보와 보수 진영의 사회적 기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