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뜨개질 작품’을 완성하려는 양들의 대결!
언덕 위 푸른 풀밭에 사는 양들은 알록달록 털실로 뜨개질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어느 봄날, ‘최고의 뜨개질 대회’가 열리자 양들은 저마다 우승을 노리고 참가하지요. 뜨개질 대회에서는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자기만의 특별한 작품을 완성해야 해요. 끈기 있는 양 ‘어니’, 손 빠른 양 ‘올리브’는 제각기 커다랗고 알록달록한 담요를 뜨기 시작해요. 그런데 마무리를 코앞에 두고 두 양은 깜짝 놀랄 사실을 알게 돼요. 어느새 같은 털실 뭉치로 뜨개질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하나뿐인 털실 뭉치로는 두 담요를 모두 완성할 수 없었어요. 우승을 양보하고 싶지 않았던 어니와 올리브는 털실을 두고 팽팽히 맞서지요. 그때, 거센 바람에 털실 뭉치가 멀리 날아가고, 어니와 올리브는 털실 뭉치를 쫓아 사람들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가요. 털실이 어느 아가씨의 바구니로 쏙 들어가는 바람에 두 양은 모자를 써서 변장하고, 아가씨가 탄 버스를 킥보드로 따라잡아 겨우겨우 털실 뭉치를 되찾아요.
서로 힘을 합쳐 본 어니와 올리브는 더 싸우지 말고 털실을 나눠 쓰기로 해요. 그 말을 들은 동물들이 저마다 필요한 곳이 있다며 털실을 나눠 달라고 부탁해요. 두 양은 털실을 남김없이 나눠 주면서, 친구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지요. 마침내 뜨개질 대회장으로 돌아온 어니와 올리브는 두 담요를 꿰매 붙인 아주아주 커다란 담요로 뜨개질 대회에서 우승해요. 그리고 언덕 위의 양들과 함께 담요를 덮고 편안히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과 바른 성품을
유머러스하게 전하는 이야기와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
‘내’ 담요를 완성하기 위해 털실을 독차지하려던 어니와 올리브가 ‘모두’에게 털실을 양보하면서 변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에요. 나아가 함께 완성한 커다란 담요를 덮고 잠자리에 드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행복을 느낄 수 있지요. 아이들은 생생하게 담긴 등장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행동과 말투, 유머러스한 그림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