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가 무서워?
발표는 ‘안’ 무서워!
발표 시간만 되면 얼음!
얼굴은 빨개지고 목소리는 작아지고…
발표가 무서운 우리 〈i〉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야기
친구들끼리 조곤조곤 이야기를 잘하다가도 발표 시간만 되면 얼어붙는 개구리 도도. 선생님이 이름을 부르면 그때부터 심장이 쿵쿵, 온몸이 발개지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요. 손을 번쩍 든 모리 덕에 발표는 피했지만, 도도는 너무 속상해요. 혼자 교실에 남아서 엉엉 울 정도로요. 도도 마음이 어떨지 친구들도 알지요? 사실 어린이만 발표가 어렵고 두려운 것은 아니랍니다. 어린이나 어른이나 ‘발표’ 두 글자 앞에서 긴장하는 것은 다르지 않아요. 도대체 발표가 뭐길래, 우리를 괴롭히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발표가 무섭지 않을까요?
《발표는 안 무서워》는 발표 시간만 되면 마음이 답답해지는 어린이들, 특히 수줍음 많고 내향적인 우리 ‘I’들이 겪는 괴로움에 공감하고 그 마음을 격려하는 이야기입니다. 김윤아 작가는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바꾸는 개구리의 특징을 이용해 발표가 무서운 어린이의 마음을 알기 쉽고 재미있는 의인 동화로 풀어냈지요. 선명한 색과 또렷한 선, 친근한 캐릭터와 유쾌하고 직관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토마스 작가의 그림도 6~8세 어린이들의 눈과 마음을 붙듭니다.
울고 있는 도도를 모리가 발견하고는 도와주겠다고 나서면서, 시끌벅적 발표 연습이 시작됩니다. 도도네 반에서 발표를 가장 잘하는 모리는 먼저 도도에게 발표가 ‘왜’ 무서운지 물어보지요. 이유를 알면 해결할 방법도 보일 테니까요. 선생님과 친구들이 도도만 쳐다보는 게 무섭다고 하니까 모리는 색종이로 가면을 만들어 줍니다. 목소리가 자꾸 기어들어 간다고 하니까 털 귀마개를 씌워 주지요.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고 하니까 언덕 위에 올라가서 멀리 있는 동물들을 보며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하나같이 귀가 솔깃할 만한 방법이지요? 역시 발표왕은 지혜도 남다른 걸까요?
그런데…… 달라도 너무 달랐는지, 발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