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교육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
나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왜? | 보이는 공부와 실질적인 공부 사이에서 | 자유 앞에서 당황하는 나를 만나다 | 오답을 두려워하는 겁쟁이가 되다 | 학교교육을 받기 전, 내 모습은 어땠을까
나는 왜 교육받으려고 하는가
나는 길을 잃었다 | 늘 전투에 뛰어드는 느낌이다 | 이 늦은 나이에 공부는 왜 다시 시작하는데? |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기 위해 | 이제야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나는 어떤 조건에서 가장 잘 배우는가
가만 놔두면 더 잘 할 텐데 | ‘나는 개 새끼다’를 외치고 난 뒤 | 왜 배우는지 알고 있을 때 가장 잘 배운다 | ‘온순한 강아지’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 | 스파르타식 학원 교육은 정말 필요했을까
우리 사회의 교육열, 생산적인가 파괴적인가
나는 대한민국의 교육열에 타다 남은 숯 검댕이다 | 방 한 바퀴를 돌리고도 남는 문제집, 그리고 천장까지 닿는 책 | 강박증 환자로 만든 한국의 교육열 | 내 생각과 의지가 없는 삶 | 대치동 아이를 가르쳐보니 |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 어쩔 수 없다?
최고의 수업, 최악의 수업
내 생애 최고의 음악 수업 | 공포의 도가니였던 영어 수업 | 한국에서는 낙제생, 뉴질랜드에서는 예술가 | 너무 수준 낮은 질문이라 답변할 가치가 없다? | 자기주도적 학습을 이끈 서로 다른 수업 |
나는 학교 부적응자다
가장 의미 있는 평가와 가장 황당한 평가
선생님, 저를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나의 첫 번째 시험 | 상대평가 때문에 뒤바뀐 학점 | 과정을 중시하는 공정한 평가 | 시험만 없다면 공부가 더 즐거울 텐데 | ‘잘못된 작품’으로 만들어버린 선생님의 평가 기준
내가 만난 교장 선생님, 그리고 장학사
친근한 교장 선생님, 귀찮은 장학사 | 요구르트와 귤 봉지를 들고 나타난 백발의 노신사 | 장학사가 오는 날 | 독재자와 참된 지도자의 차이 | 교사를 무력화시키는 보스 교장 선생님
상담에 관한 긍정적 경험과 부정적 경험
“선생님, 제가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까요?”
내가 받은 교육에서 내가 가르칠 교육의 길을 찾는다
참된 교육을 꿈꾸는 사람들이 꼭 받아야 하는 행복한 교육학 수업!
길 잃은 교육, 답을 찾는 예비교사
요즘은 너도 나도 ‘실력 있는 교사’를 원한다. 그러나 정작 교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심은 없다. 예비교사가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교사가 되려면 꼭 배워야 하는 과목이 있다. 바로 교육학이다. 사범대생과 교직 이수를 하려는 학생들은 대학 생활 내내 여러 교육학 과목을 배운다. 그러나 교육학 시간에 ‘참된 교육의 길’을 찾았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교수는 교육학의 여러 이론과 개념들을 훑기에 바쁘고, 학생들은 임용고사의 교육학 시험 답안을 잘 고르기 위해 외우느라 바쁘다.
이 교육학을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한 사람이 있다. 바로 『내가 교사가 돼도 되나?』의 저자 최영란이다. 이화여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암기 과목’으로 전락한 교육학 수업이 교사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현실을 고민하다가 ‘RP(RemindㆍReflectionㆍReaction Paper’라고 이름 붙인 ‘자유글쓰기’ 방식을 수업에 도입한다. 예비교사인 학생들은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서 글을 쓰고, 그 글을 바탕으로 수업 시간에 토론하고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교육관과 방법론을 만들어나갔다.
학생들이 쓴 글을 주제별로 엮은 이 책은, ‘날것 그대로’의 학생들 글 사이사이에 교육학의 이론과 개념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다듬어주는 저자의 글을 실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쓴 학생들의 글에는 현재 한국의 심각한 교육 문제가 생생히 드러나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그 힘든 교육과정을 견딜 수 있게 해준 훌륭한 선생님들에 대한 애정도 담겨 있다.
예비교사의 과거, 우리 교육의 현실
책은 한 학기 ‘교육학 개론’ 수업의 과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