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게이인 소꿉친구 지경과 5억을 받는 것을 대가로 위장 결혼을 준비 중인 아정.
자신은 서른세 살에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무명 배우이기에
불 보듯 뻔하게 펼쳐질 시부모님의 매서운 반대를 예상했는데―
뭐야, 왜 아무도 반대하지 않아? 이렇게 일이 술술 풀리는 건데?!
믿을 수 없을 만큼 순탄하게 결혼이 성사되는 걸까 했던, 그때―
“형, 미쳤어?”
폭풍처럼 들이닥친 남자는 모두에게 똑똑히 들으라는 듯
쩌렁쩌렁하게 선언했다.
“나, 이 결혼 반대야! 내가 이 결혼, 허락 안 한다고!”
예비 시동생의 매서운 반대를 뛰어넘어
과연, ‘위장 결혼’에 성공할 수 있을까?
[2권]
웅장하게 울려 퍼진 베토벤 교향곡과 함께 크나큰 깨달음을 받은 이후
지한은 아정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함께 놀이공원을 가고 프러포즈하는 등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아정의 진가를 빛내기 위해 노력하고,
아정 또한 지한에게 ‘5억’이 걸린 ‘위장 결혼’에 대해 고백하며
둘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후 지한은 아정을 위해 준비한 나아정만의 ‘연극 대본’을 선물하는데
그 내용인즉…… 재벌 3세 게이와의 위장 결혼?!
“아, 알고 있었어요!? 게이인 거요!”
“그걸, 아는 겁니까?!”
청천벽력처럼 풀리게 된 오해.
“지한이하고 헤어져. 그리고 계약대로 나하고 결혼해.”
그와 동시에 지경이 들이닥치며 상황은 일촉즉발로 흐르는데……!
예비 시동생의 매서운 반대를 뛰어넘어
과연, ‘위장 결혼’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