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치, 둔치, 음치 치치치 삼총사와
별명 천재 ‘피라냐의 송곳니’의 불꽃 튀는 별명 전쟁!”
평화롭던 바보초등학교에 어느 날, 별명 천재 도희가 전학 왔다. 도희는 바보 삼총사로 불리는 일명 ‘치치치 삼총사’ 중 송이에게 전학 온 첫날부터 독설과도 비슷한 별명을 붙인다. 도희로부터 치명적인 별명을 듣게 된 송이는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도희를 ‘피라냐의 송곳니’보다 백배는 더 못된 것 같다며 도희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치치치 삼총사 중 하나인 동이는 분홍색 블라우스에 찰랑찰랑 늘어뜨린 긴 머리를 한 도희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송이의 마음을 더욱 들쑤시게 되고, 동이는 눈치 없는 ‘둔치’답게 송이의 숨기고 싶은 비밀까지 도희에게 들추어내게 된다.
매일 도희가 지어 내는 통통 튀는 별명은 팽팽한 신경전과 더불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과연 별명 전쟁은 어떻게 끝이 날지 궁금해진다. 한 군데씩 부족하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따뜻한 우정으로 채워 주는 치치치 삼총사는 별명 전쟁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다.
“바보동, 바보초등학교에는 바보 삼총사가 있다!”
하나씩 부족한 치치치 삼총사의 웃기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
몸치, 둔치, 음치 삼총사가 모였다. 운동에는 영 재주가 없는 몸치 장이, 다른 건 다 잘하는데 눈치만 없는 둔치 동이, 노래를 이상하게 부르는 음치 송이. 셋 다 한 군데씩 도드라지게 부족해서 바보 ‘치(癡’라는 뜻의 치치치 삼총사로 불린다. 바보동, 바보초등학교에 다니는 바보 삼총사라니! 그래도 셋이 모여서 놀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삼총사는 유치원 때부터 항상 붙어 다녔고,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언제나 같이 놀고 같이 공부했다.
하지만 송이에게는 고민이 있다. 아빠와 엄마가 이혼한 이후, 아빠와 살고 있는 송이에게 엄마가 선물을 보내 왔다. 그것도 송이가 제일 좋아하는 푸푸리언 캐릭터가 잔뜩 그려진 잠옷이다. 송이는 이 잠옷을 한번 입었더니 다시는 벗고 싶지 않다. 학교 갈 때도 입고 싶다